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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맨유 이적은 '끔찍한 결정', 절대 팔지 마!"...뮌헨 팬, 데 리흐트 지키려 '청원 운동'→1만 4천명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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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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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마테이스 데 리흐트 이적을 반대하는 청원에 서명하기 시작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수천 명의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데 리흐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막기 위한 청원에 서명했다"라며 뮌헨 팬들이 데 리흐트 이적을 반대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 팬들은 데 리흐트가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에 불만을 느꼈다. 이를 막기 위해 청원을 올렸고, 현재까지 1만4000명 이상의 팬들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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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내용은 "우리 모두는 데 리흐트가 뮌헨에 FC 바이에른 뮌헨에 머물기를 바란다. 데 리흐트는 자신이 세계적 수준의 수비수임을 증명했고, 아마 우리 선수단 내에서 최고일 것"이라며 "2022-23시즌 구단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나이도 겨우 24세고, 앞으로 밝은 미래가 있으며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매우 성숙하고 훌륭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확실히 수비의 리더로 만들 것이고, 앞으로 몇 년 안에 주장 자리를 놓고 경쟁할 선수다"라면서 "영어, 독일어, 네덜란드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능력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아약스에서 주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올라간 경험이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데 리흐트를 판매하는 건 절대적으로 끔찍한 결정일 것이다. 우리는 분명 후회할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목소리를 내 이런 실수를 하지 말라고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다"라고 청원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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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리흐트는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나 맨유로 이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뮌헨과 독일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 앤드 저머니는 지난 1일 "맨유는 데 리흐트에게 2029년까지 5년 계약을 제안했다. 데 리흐트의 에이전트는 맨유와 협상 중이다.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데 리흐트가 맨유 이적에 긍정적인 답을 내놓을 거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도 맨유와 이적료 부분에서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데 리흐트는 뮌헨이 이적료에 대해 합의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뮌헨은 이미 맨유와 이적료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라면서 "에릭 텐하흐 감독은 데 리흐트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이미 전화로 여러 번 통화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으로 뮌헨 소식을 전담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같은 날 "맨유와 뮌헨이 데 리흐트를 영구 이적시키는 내용의 계약을 협상 중이다. 데 리흐트 에이전트 라파엘라 피멘타는 최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데 리흐트는 텐 하흐의 맨유에 합류하기를 원하지만 아직 완전히 합의된 건 없다. 데 리흐트는 맨유와 2029년까지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데 리흐트의 맨유 이적설을 보도했다.

하루 뒤 영국 미러는 "맨유 이적에 대한 데 리흐트의 입장이 명확해졌다. 네덜란드 수비수 데 리흐트는 뮌헨에서 그리 좋은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면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을 환영한다고 인정했다"라고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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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데 리흐트는 뮌헨에서 2인자가 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여름 맨유에 합류하는 데 열려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라며 "뮌헨에서 경기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맨유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 공식 제안은 나오지 않았고 내부적으로도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1군에서 활약하지 못하는 상황에 불만을 품고 이적에 관심을 보이는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플레텐베르크는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유가 적절한 제안을 할 경우 유로 2024 직후 이적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라며 "뮌헨은 최소 5000만 유로(약 743억원)와 보너스를 원한다. 맨유는 뮌헨 보드진이 데 리흐트를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에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데 리흐트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그를 진정으로 원한다는 걸 분명히 알게 됐기 때문에 맨유에 합류하기를 원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다음 시즌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데 리흐트를 계획에 포함시킨 건 콤파니가 아닌 텐 하흐라고 덧붙였다.

데 리흐트가 맨유로 떠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에서 뮌헨 팬들이 그를 붙잡기 위한 서명 운동에 나섰다. 뮌헨 팬들의 발마이 이뤄질지, 데 리흐트가 팬들을 뒤로하고 맨유로 떠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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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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