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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1년 연장' 손흥민이 공짜로 방출? 말도 안되는 소리인 이유...토트넘에는 '이 사람'이 아직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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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손흥민이 공짜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 엄청난 충성심을 보인 선수다. 또한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받고 주장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현재 손흥민의 팀 내 영향력과 인기를 고려했을 때 토트넘은 자유 계약(FA)으로 손흥민을 잃게 된다면, 팬들의 분노를 살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내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은 팬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는 선수다. 그런데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자연스레 토트넘과 국내 축구 팬들은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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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까지도 손흥민의 확실한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자, 팬들은 불안에 휩싸여 있다. 덕분에 손흥민을 공짜로 놓칠 수도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이적료 없이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면 팬들의 격분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러나 토트넘이 손흥민을 공짜로 풀어줄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토트넘에는 아직 다니엘 레비 회장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2001년부터 토트넘과 동행을 시작한 레비 회장은 확고한 경영 철학을 갖룬 인물이다. 본인 혹은 토트넘이 손해 볼 일을 절대 만들지 않는다. 덕분에 토트넘과 이적 협상을 벌이는 팀들은 레비 회장을 까다롭게 여기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레비 회장은 올림피크 리옹의 위고 요리스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수싸움을 벌였다. 이에 리옹의 회장은 역대 본인이 겪었던 가장 까다로운 협상 상대로 레비 회장을 꼽기도 했다.

레비 회장의 경영 철학은 작년 여름에도 잘 드러났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득점 2위에 올라 있으며, 리그 득점왕만 3번을 차지한 해리 케인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거부했다. 토트넘은 케인에게 거액의 제안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13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한 케인이지만, 단 하나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결국 우승컵을 갈망하며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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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레비 회장은 난감했다. 케인을 이적시킨다면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길 것이 뻔했다. 그렇기에 케인 없는 지난 시즌은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케인과 지난 시즌도 함께했다면, 올여름 케인을 공짜로 내줘야 했다. 케인 정도 되는 공격수를 공짜로 내보내는 것은 금전적인 면에서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딜레마에 빠진 레비 회장은 결단을 내렸다. 케인을 판매해 수익을 얻고자 했다. 결국 토트넘은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팔았고, 1억 유로(약 1,495억 원)의 이적료를 챙겼다.

이처럼 레비 회장은 구단의 수익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인물이다. 따라서 손흥민의 재계약이 지체되고 있더라도, 레비 회장의 존재로 인해 손흥민이 FA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인다.

결국 이제는 장기 재계약 혹은 판매라는 두 가지의 선택지가 놓여 있다. 지난달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축구 팬들은 분노했다. 손흥민이라는 레전드를 장기 재계약으로 대우하는 대신, 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켜보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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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생의 손흥민은 언제 경기력이 떨어질지 모르는 나이다. 그렇기에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뒤, 손흥민의 부진이 시작된다면 구단 입장에선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토트넘은 레전드 대우보다는 구단의 수익을 중요하게 여겼고, 어느 정도 이해가 갈 수 있는 행동이다.

하지만 그 대상이 손흥민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62골을 넣은 명실상부한 레전드이며, 팀과 함께 많은 역사를 썼다.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으며, 20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시즌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받아 주장 완장을 착용했으며,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3번째 10-10을 완성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토트넘의 완벽한 레전드로 추앙받고 있지만, 일단은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한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끝날 예정이지만, 이번 계약 연장으로 2026년까지 토트넘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케인처럼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판매할 수도 있다. 반대로 장기 재계약을 위한 초석이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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