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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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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엄지성, 기성용 후배 된다...英 2부 스완지 시티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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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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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광주FC를 대표하는 윙어 엄지성이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광주는 지난 3일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지성이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2부) 스완지시티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광주는 3일 오후 5시 구단 노동일 대표이사와 스완지시티 대표간 화상 회의를 통해 이적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고 엄지성의 스완지시티행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엄지성은 산하 유스인 광주FC U18 금호고 출신으로 2021년 졸업과 동시에 콜업되어 프로 무대를 밟았다.

프로 첫 해 37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2022시즌에는 이정효 감독의 지휘 하에 꽃을 피웠다. 그는 28경기 9골 1도움으로 K리그2 베스트11 선정은 물론 K리그2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는 등 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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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은 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발탁,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이름을 알렸다.

2023년 팀 최고 성적인 리그 3위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을 견인한 엄지성의 활약을 지켜본 스완지시티는 적극적인 영입 의사와 함께 지속적인 구애를 보내왔으며, 이에 광주는 선수의 미래에 포커스를 맞춰 협상을 진행했고 이적을 확정 지었다.

처음에 이적료 100만달러(약 14억원)와 함께 추후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 일부를 광주에 돌려주는 셀온 조항을 제의한 스완지 시티는 광주와 협상 과정에서 조건을 상향한 걸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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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협상이 길어지면서 사실상 이적이 무산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5시 양 구단 수뇌부는 화상 회의로 세부 논의를 마쳤고, 광주는 곧바로 엄지성의 이적을 발표했다.

광주 측은 수뇌부 회의에 앞서 이례적으로 "엄지성 선수의 스완지 시티 이적은 이미 기정사실"이라며 "무분별한 루머들로 인해 다소 지체된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웨일스판도 곧바로 엄지성의 스완지행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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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광주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보도하며 "스완지에서 그는 측면 윙어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주 스완지의 첫 여름 이적시장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웨일스에 도착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감독은 지난 6월 BBC 웨일스를 통해 "우리는 잉글랜드 2부리그의 한층 더 탄탄해진 재정적인 능력 측면에서 경쟁하기 위해 전 세계에 있는 선수들을 찾아보며 제안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 주인공은 엄지성이었다.

현지 언론 웨일스온라인 기자 톰 콜먼도 한국발 소식들을 전하며 "스완지가 80만파운드(약 15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제안했으며 선수는 유럽으로 향하길 원한다"라며 "시즌 중에 광주가 엄지성을 풀어줄지 의문이었다. 이제 광주는 선수를 풀어줬고 긴급 미팅을 통해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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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는 웨일스 카디프에 있는 구단으로 과거 기성용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뛰었던 구단이다. 기성용 역시 광주 출신으로 금호고를 걸쳐 FC서울-셀틱(스코틀랜드)을 거쳐 스완지 시티에 입성했다.

기성용은 6년 간 한 시즌 선덜랜드 임대 시절을 제외하고 스완지에서 162경기 12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프로 통산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곳이다. 또 기성용은 스완지와 선덜랜드를 거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87경기를 소화해 15골 9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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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창단해 올해 112주년을 맞이한 스완지는 2010-2011시즌 브랜던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에 첫 승격했고 한 시즌 뒤, 기성용이 합류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 2017-2018시즌 18위로 챔피언십리그로 강등된 스완지는 현재까지 2부에 머물러 있다. 스완지는 지난 2023-2024시즌 챔피언십리그에서 14위에 머물러 잔류했다.

엄지성은 연령별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유럽에 진출한 배준호(스토크시티), 그리고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시티) 등과 함께 잉글랜드 하부리그 무대에서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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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광주, BB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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