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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K리그 아닌 J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꿈을 키워가는 유망주가 많다. 고등학교 졸업 후 낯선 땅에서 실력을 키워 프로 데뷔까지 한 2005년생 강성찬도 있다.
에히메FC는 다른 일본 J리그 명문 팀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는 않은 팀이다. J1리그까지는 승격하지 못했고 J2리그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잡았다. 강등 위험에 시달리다 2022시즌 J3리그로 강등이 됐다. 2023시즌 J3리그 우승을 통해 다시 J2리그로 돌아와 활약을 하는 중이다. 그동안 강윤구, 박광일, 박성수, 박찬용, 한희훈 등이 에히메에서 뛰며 대한민국 선수들과도 인연을 맺었다.
현재는 세 명이 에히메 소속이다. 포항 스틸러스 출신 라이트백 박건우, 전북 현대 출신 레프트백 유예찬 그리고 강성찬이 있다. 각각 고려대, 전주대를 나오고 유스 출신으로 포항, 전북에 간 뒤 에히메로 간 박건우, 유예찬과는 달리 강성찬은 고졸 신인이다. 프로 경력을 에히메에서 시작했다.
서해고를 졸업해 에히메에 입단한 2005년생 강성찬은 수비수다. 낯설 일본 땅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고 지난 일왕배 2라운드 파지아노 오카야마전에서 선발로 나서면서 프로 데뷔전에 나섰다. 유예찬, 박건우도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3백 중앙 위치에 나선 강성찬은 7-1 대승에 기여하면서 감격스러운 프로 데뷔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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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찬은 '인터풋볼'과 통화에서 "일본 환경에 잘 적응했다. 한국 통역 분이 계셔서 그 분을 통해 대화를 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일본어 공부를 하며 언어 능력을 키웠다. 다른 선수들과는 사적으로 대화를 할 정도다. 지금은 부담보다 설렘이 더 큰 상황이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 고등학교 때 배우지 못한 걸 배우고 있어 경쟁에 집중하기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백이기에 롤모델은 당연히 김민재다. 강성찬은 "김민재 선수를 닮으려고 한다. 적극성이나 투지 이런 걸 본받으려고 노력 중이다. 수비수 치고는 키가 작긴 하나 점프 타점이 높고 양발 빌드업에 능해 킥, 운반 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하며 자신을 소개했다.
박건우, 유예찬과 같이 있는 건 강성찬에게도 좋은 일이다. 강성찬은 "경험이 다 많지 않은 선수들이라 같이 공유도 하고 부족한 것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일상생활 공유도 당연히 하는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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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전 프로 데뷔전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일본에 건너와서 설렘도 많았지만 한편으론 걱정과 두려움도 많았다. 적응하기 조금은 어렵기도 했지만 통역해주시는 한국 코치님도 계셨고 타국에 건너와 의지할 수 있던 선수들, 기회를 만들어준 에이전트 분 덕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상상만 했던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J1, J2에 열심히 뛰는 한국 선수들 많으니 응원 부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성찬은 "크게 욕심을 부릴 생각이 없다. 열심히 해서 코칭 스태프, 팀, 팬들의 신뢰를 얻고 싶다.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면 목표다"고 하며 2024시즌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포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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