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슬라이더 장착한’ 키움 신인 김윤하의 전반기, 그리고 후반기 각오 [SS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키움 신인 투수 김윤하. 고척 | 황혜정 기자 et16@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승수 욕심은 없다.”

키움 신인 투수 김윤하(19)가 데뷔시즌 전반기를 돌아보며 후반기를 준비한다.

김윤하는 최근 스포츠서울과 만나 첫 시즌 전반기를 돌아봤다. 김윤하는 2024시즌 KBO리그 전반기에 총 8경기 등판했다. 초반 7경기는 구원등판, 최근 1경기는 선발등판했다.

장충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키움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김윤하의 프로 데뷔시즌은 녹록치 않았다. 초반 7경기 등판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10.13을 올렸다. 썩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다.

4월말부터 6월 중순까지 2군에서 차근차근 다듬어갔다. 김윤하는 “1군에 있을 때 속구 피안타율이 높았다. 스스로 생각을 해봤다. 변화구가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아예 안 들어가니 상대 타자들이 내 속구만 노리고 치더라”고 했다. 올시즌 김윤하의 속구 피안타율은 0.348이다.

김윤하는 변화구를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집어넣는 것을 연습했다고 한다. 그는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는 것을 연습했다. 속구 뿐만 아니라 커브, 스플리터도 많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난달 25일 생애 첫 선발 등판 당시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승수를 따내진 못했지만 스스로 만족할만한 피칭이었다.

스포츠서울

키움 김윤하. 사진 | 스포츠서울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윤하는 “전반기 초반이나 막판이나 ‘자신감 있게’ 피칭한 건 똑같은 것 같다. 2군에 다녀온 뒤 달라진 점은 변화구 구종에 슬라이더를 추가했던 것이다. 또 변화구 제구가 보완되면서 좋은 성과가 난 것 같다”고 했다.

김윤하는 선발등판한 NC전에서 속구 비중을 평소보다 낮추고, 커브와 슬라이더 비중을 크게 높였다. 자심감과 함께 제구가 잡힌 변화구로 싸움을 해나갔다. 그 결과 안타는 단 1개만 얻어맞았다. 장족의 발전이다.

꿈에 그리던 프로무대는 역시 쉽지 않았다. “프로무대는 당연히 쉽지 않은 곳이라 생각했다”는 김윤하는 “고등학교 시절보다 배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전반기를 총평하며 “야수진에선 대졸 신인 고영우가, 투수진에선 고졸신인 김윤하가 현재 1군무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후반기, 김윤하의 선발 등판 기회가 잦아질 전망이다.

김윤하는 “잘하려는 욕심은 없다. 승수 욕심도 없다. 잘하려고 하면 실수를 하고 긴장이 되더라. 욕심내지 않고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시도해 보고 싶은 것도 있다. 김윤하는 “내가 원하는 공을 던질 때 타자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볼배합을 해보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키움의 미래, 신인 투수 김윤하의 후반기가 기다려진다. et16@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