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윤이나, 롯데오픈 첫날 공동 선두…'3연승 도전' 박현경 공동 13위(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윤이나 '노보기' 8언더, 최민경과 동타…"감사하는 마음으로"

방신실 한 타 차 단독 3위…'올림픽 출전' 김효주 공동 65위

뉴스1

윤이나가 4일 열린 KLPGA투어 롯데 오픈에서 14번홀 홀아웃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윤이나는 4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민경(31·지벤트)과 동타를 이룬 윤이나는 공동 선두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윤이나는 루키 시즌이던 2022년 '오구 플레이' 논란을 빚으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올 초 징계가 감면됐고 4월 투어에 복귀했다.

복귀 이후 빠르게 적응하며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그는 몇 차례 우승 경쟁을 벌였으나 아쉽게 문턱을 넘지 못했다 5월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예원(21·KB금융그룹)에게 밀렸고, 지난달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선 연장 접전 끝에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에게 우승을 내줬다.

지난주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선 어깨 통증으로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기권했던 윤이나는, 이번 대회 첫날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1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티샷이 홀컵 30㎝ 앞에 떨어지는 완벽한 샷으로 이어진 덕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15번홀(파4)부터 18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치고 나갔다. 특히 18번홀에선 5.6m 거리의 쉽지 않은 퍼팅을 성공시켰다.

뉴스1

윤이나가 4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롯데 오픈'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4.7.4/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반에도 윤이나의 기세는 이어졌다. 버디는 전반만큼 많지 않았지만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였다. 그는 2번홀(파5)과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윤이나는 경기 후 "초반 3개 홀 정도 퍼트가 홀을 돌고 나오는 것을 보면서 감이 안 좋은 것 같아 걱정했다"면서 "그래도 후반 넘어가면서 찬스가 왔을 때 퍼트가 잘 떨어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갖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았던 것이기에 우승을 놓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결과와 관계없이 매 경기 감사하는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있다"고 했다.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선 "샷을 편하게 하고 있다"면서 "핀 위치나 바람, 외부 요인 등에 맞춰 상황에 맞는 공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1

박현경이 4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롯데 오픈' 1라운드 2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4.7.4/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도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현경은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그는 박도은(26·노랑통닭), 황정미(25·페퍼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박현경은 올 시즌 3승으로 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 상금과 대상포인트에선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달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맥콜·모나 용평 오픈을 연거푸 제패하며 2연승을 달렸다.

만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역대 4번째 3주 연속 우승의 대업을 달성할 수 있다. 앞서 박세리(1996년), 김미현(1997년), 서희경(2008년)만이 이 기록을 세웠다.

'장타자' 방신실(20·KB금융그룹)은 보기 없이 버디 5개, 이글 한 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기록, 윤이나·최민경에 이은 단독 3위를 마크했다.

한편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는 김효주(29·롯데)는 오랜만에 출전한 KLPGA투어 대회에서 첫날 이븐파 72타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김효주는 202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올해 대회에선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