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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마음이 많이 안 좋았죠"…돌아온 임찬규, 그리고 LG에 전한 미안한 마음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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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후반기에 더 몸 관리 잘해서 LG 트윈스가 1위로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LG 투수 임찬규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호투한 임찬규는 시즌 5승(3패)을 챙겼다.

지난달 23일 KT 위즈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부상 복귀한 임찬규. 허리 통증으로 약 한 달 정도 빠졌던 임찬규는 LG 선발진에 복귀해 연패 스토퍼로서 맹활약 중이다. 부상 복귀전에서도 2연패를 끊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2연패 탈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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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훈선수로 꼽힌 임찬규는 경기 뒤 "시즌 중반 의도치 않게 부상이 있었다. 선발 투수 쪽에 부상자가 많이 나왔는데, 승리로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 후반기에 최원태 등 부상자들이 더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나 역시 후반기에 몸 관리를 더 잘해 팀이 1위로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 팀이 많이 이기길 바랐는데... 마음이 안 좋았다. 나는 (부상 회복을) 100% 다 확인하는 스타일보다는 어느 정도 괜찮으면 빨리 합류하고 싶어한다. 완전체로 온 건 아니지만, 빨리 합류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뿐이었고, 그게 이뤄져서 다행이다. 아직 100%까지는 아닌데, 경기에 지장 있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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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했던 임찬규는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하위 타선과 승부에서 아쉬웠던 점을 언급했다. "(이번 경기는) 하위 타선에 포커스를 더 많이 맞췄다. 상위 타선에 안타를 맞더라도 빠르게 승부하려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하위 타선에서 안타가 많이 나왔다. 4사구가 하나 있었지만, 최대한 수비수들과 함께 맞춰 잡으려고 했다. 공교롭게 야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도 있었고, 바빕신(인플레이 타구 신)이 조금 도와준 것도 있다. 상대의 좋은 타구가 많았지만, 잘 이겨낸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올해 임찬규는 14경기 5승 3패 70⅔이닝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 중이다. 4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6.30으로 치솟을 만큼 흔들렸지만, 5월부터 투구 페이스를 되찾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임찬규는 "사실 시즌 초반은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관한 적응(시기)이었다. 다른 팀 선수들도 그렇고,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는 ABS 높낮이에 빠른 파악을 하는 것이 우선이었고, 이후 (스트라이크존) 좌우보다 위아래로 컨셉을 잡아가며 효과를 봤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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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임찬규는 "안 아프고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아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맡고 싶다. 또 경기 후반으로 넘어갈 때 리드하고 넘어갈 수 있고, 타이트한 점수가 이어지도록 던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힘줘 말했다.

LG는 임찬규의 호투 덕에 2연패를 탈출하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팀은 5~8일 나흘간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 뒤 9일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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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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