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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대한민국 에이스 ‘작정현’이 바라보는 카와무라…“대단히 잘하는 선수, 한 번 붙어보겠다”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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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무라는)대단히 빠르고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한 번 붙어보겠다.”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은 5일과 7일(이상 한국시간)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일본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정현은 지난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예선부터 대표팀의 에이스로서 활약했다.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호주를 압박했다. 이제는 카와무라와의 정면 승부를 예고한 그다.

매일경제

사진=대한민국 농구 대표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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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은 “대표팀 분위기는 좋다. 정말 열심히 하려는 분위기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존재한다. 물론 걱정도 있다”며 “소집 기간이 4일로 짧았다. 오프 시즌인 만큼 기본기 훈련만 하는 시기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다는 게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소노)은 비교적 일찍 오프 시즌을 시작했지만 볼을 만진 건 대표팀이 처음이다(웃음). 웨이트, 러닝, 사이드 스텝에 집중했다. 따로 스킬 트레이닝을 받으며 몸을 만들었지만 농구를 이제 시작한 단계라 걱정이 된다. 그렇기에 빨리 컨디션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일전에 나서는 선수들은 평균 25.5세로 매우 젊다. 1996년생 변준형이 최고참으로 주장을 맡았다. 다음이 1999년생으로 이정현을 필두로 오재현, 이우석, 양재민, 하윤기다.

한 가지 긍정적인 건 대표팀 중심을 맡은 선수들이 과거 청소년 대표 시절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정현과 양재민은 2015 FIBA U-16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2016 FIBA U-17 농구월드컵 8강(이두원 포함)을 이룬 핵심이다. 그리고 U-18, U-19에선 하윤기와 함께했다.

이정현은 “다들 친하다. 또래 선수들이 많아 조용한 때가 없다(웃음). 농구적으로도 서로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재밌게 준비했다. 일본의 전력을 생각하면 걱정이 많을 것 같다고 하지만 그러면서도 다들 승리를 바라고 있다. 자신감은 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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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전설의 1군’ 일본을 상대한다. 하치무라 루이, 와타나베 유타가 합류한 최정예 전력이다. 물론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에서 두 선수가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하치무라는 컨디션, 와타나베는 부상 문제가 있다.

만약 하치무라와 와타나베가 출전하지 않더라도 일본은 충분히 강하다. 특히 토미나가 게이세이와 함께 일본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카와무라 유키가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는 ‘작정현’ 이정현이 있다. 그는 2023-24시즌 KBL MVP 레벨로 올라선 특급 선수다. 그리고 KBL 최고의 선수이기도 하다.

이정현은 “카와무라의 플레이를 봤다. 대단히 빠르고 잘한다. 한 번 붙어보겠다.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해 나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박혔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전방 압박을 강하게 하는 팀이다. 톰 호바스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로서 세계적으로도 피지컬 열세인 일본이 가져가는 최고의 무기이기도 하다.

이정현은 “그 부분이 일본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뛰어난 앞선 선수들이 강하게 압박하고 뒷선 역시 자신들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한다. 그걸 뚫어내고 이겨내야 한다. 그러면 더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다. 그게 안 될 때는 2대2 게임을 통해 이겨내는 방법을 찾고 또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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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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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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