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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호날두 상대 매우 영광"…'호동생' 음바페 '무한 리스펙'→"다들 호날두 업적에 감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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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랑스 축구대표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상대하게 되자 존경심을 드러냈다.

글로벌 매체 '유로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는 프랑스와 포르투갈 간의 유로 2024 8강전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전설이라고 칭찬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오는 6일 오전 4시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포르투갈과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전을 치른다.

대회 우승 후보들 간의 맞대결이기에 많은 팬들이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포르투갈은 16강에서 슬로베니아를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면서 8강에 올라왔다. 포르투갈보다 4계단 위에 있는 FIFA 랭킹 2위 프랑스는 벨기에와의 16강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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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강국 간의 맞대결이기도 하지만 킬리안 음바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간의 대결도 볼거리 중 하나이다.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는 점 외에도 세계적인 공격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호날두는 음바페가 등장하기 이전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축구계를 양분했던 공격수이다.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이자 A매치 역대 최다골(130골)을 자랑하는 그는 뛰어난 자기 관리로 39세 나이에 유로 2024에 참가하면서 전무후무한 유로 6회 출전을 달성했다.

반대로 음바페는 전성기가 지난 호날두와 메시의 뒤를 이어 축구계를 이끌어 갈 월드 클래스 포워드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맹활약한 그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호날두의 옛 소속팀에 입단했다.

두 공격수 간의 맞대결이 임박하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음바페는 자신의 우상인 호날두와 맞대결을 가질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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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의하면 음바페는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를 상대하게 된 심정을 묻는 질문에 "진짜 영광이다. 모두가 내가 호날두에게 품고 있는 존경심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여전히 전설이고 우리는 연락을 주고받고 있지만 8강전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우리는 호날두가 누구이고, 그가 무엇을 했는지 감사해야 한다. 그는 희귀한 선수이다. 그의 이력서가 호날두가 누구인지 말해준다"라고 덧붙였다.

또 음바페는 향후 레알에서 호날두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호날두의 친정팀 레알은 지난달 4일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음바페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음바페 영입을 발표했다.

음바페는 자신의 드림 클럽인 레알로 향하게 되자 기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레알 이적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후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린 시절 레알 유니폼을 입고 있고, 레알 구단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과거의 꿈이 이뤄졌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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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꿈이 이뤄졌다. 내 드림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라며 "아무도 내가 지금 얼마나 흥분했는지 이해하지 못할 거다. 마드리드 스타들을 빨리 보고 싶고, 믿을 수 없는 지원에 감사드린다. 할라 마드리드(마드리드 만세)!"라고 밝혔다.

이때 음바페는 어렸을 때 전설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레알 레전드 호날두는 어린 음바페 옆에서 엄지를 치켜 세우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음바페의 게시물을 본 호날두도 그의 레알 이적을 축하했다. 호날두는 "이제는 내가 볼 차례이다"라며 "네가 베르나베우를 밝게 빛내는 걸 볼 수 있어 흥분된다. 할라 마드리드"라고 작성하며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 스타의 탄생을 반겼다.

호날두의 축하 메시지를 본 팬들은 음바페가 레알에서 호날두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전설적인 공격수 호날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에서 뛰는 동안 438경기 출전해 450골 131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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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를 영입한 레알은 그가 몸담은 9년 동안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등극했다. 호날두가 있는 동안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포함해 트로피를 16개나 수집했다.

음바페가 레알에서 호날두와 비슷한 길을 걸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음바페는 "호날두는 단 한 명뿐이다"라며 "난 내 길을 걷고 싶을 뿐이다. 레알에서 훌륭한 이야기를 쓸 수 있기를 바라지만 다를 거다"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지난 유로 2016 때 우승컵을 두고 결승전에서 붙은 적이 있다. 당시 경기가 프랑스 홈에서 열렸음에도 포르투갈이 연장전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 부상으로 전반전에 교체를 당했던 호날두는 생애 첫 유로 우승을 맛봤다. 음바페는 A매치 데뷔전이 2017년이라 당시 프랑스 결승전 멤버에 없었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8년 만에 다시 유로 대회 토너먼트에서 맞붙은 가운데 음바페와 호날두 중 경기가 끝나고 4강에 올라가 웃는 사람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ESPN, 연합뉴스, 음바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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