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황희찬, 100% 강렬해" 명장 홀딱 반했다!…마르세유, '검증된 황소' 왜 원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높이 평가해 이번 여름 영입 후보에 포함시켰다.

프랑스 매체 'GFFN'은 4일(한국시간) "로베르토 데 제르비의 마르세유가 울브스의 황희찬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명문 클럽 마르세유는 지난달 30일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소속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을 이끌었던 데 제르비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2022-23시즌 중도에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첼시로 떠나면서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았던 데 제르비 감독은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6위를 기록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에 성공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브라이튼이 유럽대항전에 진출한 건 구단을 창단한 이후 12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엑스포츠뉴스


2023-24시즌은 리그 11위로 마무리하긴 했지만 유럽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지도자 중 한 명이기에 데 제르비 감독이 돌연 시즌 종료 후 브라이튼을 떠나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초 브라이턴과 데 제르비 감독은 2026년 6월까지 계약돼 있었으나 상호 합의 하에 2023-24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해지했다.

브라이튼을 떠난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세유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프랑스 리그1으로 진출했다. 새 시즌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데 제르비 감독이 공격진 강화를 위해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레퀴프'를 인용한 매체는 "울브스의 한국 공격수 황희찬은 마르세유가 구성한 잠재적인 공격수 보강 명단에 포함됐다"라며 "새로 임명된 마르세유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는 클럽이 황희찬을 영입하려는 시도를 승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르세유는 비티냐를 제노아로, 일리만 은디아예를 에버턴으로 보내는 걸 승인했기에 새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라며 "지난 시즌 마르세유는 득점 부분에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 너무 의존했는데, 오바메양은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의 관심 대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황희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메이슨 그린우드처럼 마르세유 고위층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프리미어리그를 거쳤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는 황희찬의 강렬한 스타일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레퀴프는 마르세유가 아직 울버햄튼과 황희찬 영입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라며 "황희찬은 울버햄턴과 계약을 맺었고,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황희찬은 울버햄튼과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3-24시즌 황희찬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29경기 12골 3도움으로, 2021년 여름 울버햄튼 이적 후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컵대회 기록까지 포함하면 13골 3도움으로 늘어난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데뷔 시즌인 2021-22시즌에 리그에서 30경기 5골 1도움을 올렸다. 2년 차엔 리그 27경기 3골 1도움에 그쳐 방출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3번째 시즌에 기량을 만개하면서 울버햄튼 핵심 공격수로 등극했다.

엑스포츠뉴스


올시즌 기량이 만개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황희찬은 울버햄튼과 재계약까지 맺었다. 울버햄튼은 지난해 12월 황희찬이 전반기에 리그에서 8골 2도움을 올려 맹활약하자 재계약을 추진해 계약 기간을 2028년 6월까지 연장했다.

후반기엔 부상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일부 경기를 놓치면서 전반기 경기력을 재현하지 못했지만 후반기 막판에 2골을 뽑아내면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20골을 달성. 과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퀸즈 파크 레인저스·19골)의 기록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울버햄튼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몰리뉴'도 시즌이 끝난 후 "지난 시즌 황희찬은 세상을 놀라게 하지 못했다"라며 지난 시즌 황희찬 활약상을 조명했다.

매체는 "브루노 라즈 밑에서 정말 평범했던 그는 훌렌 로페테기 이후에 폼이 약간 좋아졌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대부분의 울브스 팬들은 황희찬에게 충격을 받지 않았고, 그가 이적한다고 해도 어떤 문제도 없었을 것"이라며 지난해 여름까지 황희찬은 방출되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그러나 2023-24시즌 황희찬은 게리 오닐 밑에서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 그는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성공했고, 공격 시 페드루 네투와 마테우스 쿠냐와 매우 잘 연결됐다"라며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13골을 넣고 시즌을 마쳤다. 이전 시즌엔 단 4골만 넣었다"라며 황희찬의 발전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황희찬이 보여준 경기력은 데 제르비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 있었기에 황희찬의 활약상을 두 눈으로 본 데 제르비 감독은 검증된 공격수인 황희찬을 데려와 공격진 강화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마르세유 입장에서 황희찬 영입의 최대 장애물은 그의 계약 기간이다. 지난해 12월에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기에 남은 계약 기간인 4년이나 남아 울버햄튼을 설득하기 위해선 마르세유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제시해야 한다.

또 이제 막 프리미어리그와 울버햄튼에 적응한 황희찬이 프랑스로 향할지도 의문이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 핵심 공격수로 거듭난 황희찬이 데 제르비 감독과 마르세유 설득에 넘어가 프랑스 진출을 꿈꿀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