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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종합] ‘나혼산’ 규현, ‘하루 세끼’ 떡볶이 먹방... 슈주 ‘교복규’ 시절 사진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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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나 혼자 산다’.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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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규현의 떡볶이 사랑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쉬는 날 떡볶이 탐방에 나선 규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와 약초를 캐러 떠났던 박나래는 풀빌라(?)로 그를 데려갔다. 박나래는 “9살 때까지 할머니 할아버지댁에서 살았기 때문에 시골을 가거나 논밭을 보면 친근한 느낌이 있다. 시골집이 주는 정겹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그리고 요즘 MZ들이 촌캉스를 많이 하니까”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전현무에 등목을 제안하며 “맨날 등목하자고 했으니까, 부라자(?)랑 빤쓰(?)도 다 보는 사이에”라며 너스레 떨었다.

박나래는 시원하게 상의를 탈의했고, 전현무는 “살다 살다 여자 등목 시켜주기는 처음이다”고 웃었다. 박나래는 “성의 경계선이 무너졌다. 속옷 화보도 찍었는데, 이제 오빠라기보다는 ‘언빠’다. 언니 같은 오빠다”고 말했다.

가발로 분장한 두 사람은 기념 사진을 남겼다. 그 모습을 보던 기안84는 “나혼산2055”라며 웃기도. 박나래는 “오빠랑 안 지 진짜 오래됐는데 단둘이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더라. 가발을 딱 쓰는 순간 50년을 함께 산 이웃집 언니 같았다”고 전했다.

박나래는 술을 배우고 싶다는 전현무를 위해 따로 ‘주막카세’를 준비했다. 전현무는 “미식의 세계로 들어오다 보니까 술을 모르면 한계가 있더라. 나래는 술 쪽으로는 박사니까 술 세계도 배우고, 술을 준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오빠가 그런 부탁을 안 하는 사람인데, 첫 기억이 중요하지 않냐. 책임감이 들더라. 집에서 책도 찾아보고 레시피도 미리 만들어보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직접 캔 더덕에 박내래가 만든 소스를 발라 구웠다. 박나래는 막걸리와 우유를 꺼내 ‘막푸치노’를 만들었다. 맛을 본 전현무는 “미쳤다. 시나몬 가루가 킥이다. 아까 식전주보다 더 좋다. 완전 베스트다. 메뉴로 나올 것 같다”라며 연신 감탄했다.

두 사람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삼겹살, 비빔면까지 먹으며 호캉스를 즐겼다. 박나래는 “난 오빠랑 술 한 잔 하면 친해지지 않을까 했다”라며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꺼냈다. 그는 “그냥 사람이 좋은데 낯을 가리니까, 술을 마시면 감각이 둔해지지 않냐. 술기운으로 낯가림을 낮추는 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마음이 오빠한테 고마운 마음이 있는데 왜곡돼서 표현된다고 해야 하나?”라고 말을 꺼냈다. 하지만 전현무는 먹는 것에 빠져 대수롭지 않게 들으며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박나래는 “난 이제 오빠를 오빠로만 볼 거다. 누군가의 X(전 연인)로 안 보고”라며 “내 스스로 친구의 X와 친해져도 되나? 나만 거리를 둔 거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오빠랑 친하면 의리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오빠라는 사람에 대해서 더 알려고도 안 했던 것 같다. 그냥 합이 좋은 오빠정도? 오빠가 만약에 좋은 사람이면 되게 혼란스러울 거 같았다. 차라리 몰라버리자 생각했다”라며 “오빠가 다시 돌아왔을 때 내가 생각한 전현무가 아니었던 거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처음에는 되게 서운해했었는데 네가 말을 안 했지만 이해가 가는 거다. 너도 인간관계가 있고”라며 이해하기도.

또 박나래는 최근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집에 찾아온 걸 언급하며 결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결혼을 해가지고 신부 입장을하면 나 아버지가 안 계시니까 혼자 들어가지 않냐. 오빠가 내 손을 잡고 아빠처럼 들어가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내가 들어가주겠다. 아버지 빈자리 채워줄게. 장가를 가든 안 가든 네 오빠인 건 사실인데. 너희 어머니 옆에 앉으면 되는 거야?”라고 너스레 떨었다.

박나래가 결혼 생각을 묻자, 전현무는 “계획에 위기가 왔다. 1차가 30대 말~ 40대 초에 왔었다. 나는 학창 시절에 공부만 하고 살았기 때문에 공부하느라 못 했던 게 있지 않냐. 그때 내가 ‘트민남’을 한 거다. 되게 슬픈 얘기다. 어릴 때 못 해봤던 걸 이제야 해보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이제 40대 중후반이다. 40대는 너무 주변에 안 좋은 데이터가 많다. 지금이 내 2차 위기다. 이 기회를 놓치면 김광규로 가는 거다”고 웃었다.

전현무는 많은 프로그램을 하는 이유에 대해 “내가 체력을 좋다. 나는 내가 지금이 아니면 안 불릴 거라는 걸 안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기우일 수도 있는데 그 생각때문에 하는 거다. 빚이 있거나 돈독이 올라서 이런 게 아니라 중요한 건 나는 오늘이 제일 젊지 않냐”라며 “프리랜서의 불안함이다”고 털어놨다. 또 전현무는 “내가 쓰일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는 거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난 오빠는 그런 생각 안 할 줄 알았다. 독보적이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불안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새로 냉장고를 구입한 규현은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들을 정리했고, 이후 화상 수업으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한 2년 정도 공부해왔던 게 있었는데, JLPT N3까지 획득했고 일본 사람들과 같이 대화하는데 무리 없는 정도다. 슈퍼주니어 팀 특성상 해외에 팬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어 같은 경우는 솔로 콘서트는 일본어로 진행하기도 한다. 일본 방송도 출연하면 재밌겠다. 대한민국 MC를 넘어서 일본 방송 MC의 야심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어 공부가 끝나자 규현은 바로 중국어 공부에 돌입했다. 그는 “중국에서 멤버들과 숙소 생활을 하면서 중국어 독학을 했었는데 12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거다. 사실 일만 하고 사는 게 게으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무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팬분들과 그 나라의 언어로 소통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재미를 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침으로 떡볶이를 먹은 규현은 단골 떡볶이집을 들렸다. 그는 “일주일에 세 번은 먹을 거다. 안 가린다. 즉석 떡볶이도 좋아하고, 옛날 떡볶이도 좋아하고 쌀도 밀도 좋아한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규현은 다시 다른 떡볶이집으로 이동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그곳에는 약 18년 전 교복 광고했던 슈퍼주니어의 모습이 있었고, 규현을 추억에 빠지게 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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