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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중동으로 향할 경우 천문학적인 급여를 수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는 5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갈 경우 연간 최대 7000만 파운드(약 1237억원) 상당의 수입을 받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벨기에 출진 세계적인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는 이번 여름 사우디로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이탈리아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 기자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이티하드와 더 브라위너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PIF(사우디 국부펀드)와 클럽의 대표단이 선수와 대화를 나눴다. 선수가 이적을 승인했다"라며 "이제 클럽의 몫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그를 보내는 것에 열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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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의 사우디 리그 이적설은 지난해 여름부터 있었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 리그에서 더 브라위너에게 거액의 제안을 했으나 맨시티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2023-24시즌 전반기에 결장하는 것이 확정적이었지만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를 지켰다.
하지만 이번 여름은 분위기가 다르다.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를 판매하는 것을 거부하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컷오프사이드'도 "클럽 측은 그를 판매해 돈을 벌 기회를 잡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 듯하다"라고 밝혔다.
맨시티와 더 브라위너의 계약은 내년 여름을 끝으로 만료된다.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이 아니라면 이번 여름 그를 팔아 영입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결국 더 브라위너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가운데 사우디가 천문학적인 연봉으로 그를 유혹하면서 더 브라위너가 중동으로 오도록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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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더 브라위너는 연봉으로 2080만 파운드(약 368억원) 이상의 금액을 받으면서 맨시티 내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라며 "하지만 사우디에 갈 경우 그는 연간 최대 7000만 파운드(약 1237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많은 급여를 받고 있는 선수이지만 현재 받고 있는 연봉의 3배가 넘는 금액을 준다는 제안에 흔들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더 브라위너가 최근에 했던 인터뷰가 사우디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영국 '데일리스타'에 의하면 그는 지난달 5일 "사우디에서 2년 동안 뛰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15년 동안 축구를 했지만 그 정도 수준의 액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다음 단계가 무엇을 의미할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나이에는 모든 가능성에 열려 있어야 한다. 내 경력 마지막 단계에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며 "내 아내에게는 색다른 모험도 괜찮을 거다. 난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 "아직 맨시티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가족들과 새로운 모험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라며 "내 큰 아들은 8살이고 영국 밖에 모른다. 맨시티에서 얼마나 오래 뛸 거냐고 묻지만 때가 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더 브라위너는 곧바로 팀의 핵심 선수로 등극하면서 클럽 전성기를 이끌었다. 지난 9년 동안 그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382경기 출전해 102골 170도움을 올리면서 클럽 레전드로 등극했다.
특히 2022-23시즌 49경기에서 무려 10골과 31도움을 기록해 맨시티의 첫 트레블(3관왕)을 이끌었고, 2023-24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음에도 복귀한 이후 리그 18경기 4골 10도움을 올리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리그 우승을 도왔다.
후반기에 더 브라위너가 가세한 맨시티는 다시 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성공했다. 맨시티에서 뛰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6회, 리그컵 5회, FA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경험한 더브라위너는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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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더 브라위너가 다음 시즌도 맨시티에서 뛴다면 클럽 10년 차를 맞이하게 된다. 지난 시즌 활약상을 고려했을 때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가 잔류를 택한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하겠지만 그가 떠난다는 선택지를 택해도 그동안 팀에 공헌한 정도를 고려해 선택을 존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네이마르(알힐랄) 등 수많은 축구스타들이 유럽을 떠나 사우디로 향했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기량을 갖고 있는 더 브라위너도 막대한 연봉을 대가로 중동으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FHD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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