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예계에서는 웨딩마치가 잇따라 울렸다. 오랜 연애 끝 결혼식을 올리거나 혼인신고를 통해 공식 유부남녀로 등극하는 등 각양각색으로 행복한 새 출발을 약속했다.

이상엽과 신부. 사진=이상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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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엽은 3월 많은 동료들의 축하 속에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상엽은 여러 방송을 통해 신부를 언급하며 “제가 편안함을 느낀다. 무엇보다 재밌다. 제 눈엔 너무 예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 방송에선 아내와 소개팅에서 처음 만났다며 “첫 만남 이후 쉬지 않고 계속 연락했다”고 첫눈에 반했음을 알렸다.

폴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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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폴킴은 9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폴킴은 4월 자신의 손편지를 공개하며 “제가 가진 한계 안에서 최선인 나의 모습과 그렇지 못한 모습까지 이해하고 지탱해 주는 사람을 만나 함께한 지 어언 9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그 사람과 인생을 약속하려 한다”고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양가 허락 하에 결혼식을 치르지 않았다.

배우 한예슬은 10살 연하 남자친구와 3년 공개 열애 끝에 유부녀가 됐다. 한예슬은 5월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항상 남자친구를 평생의 동반자로 생각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한예슬은 결혼식을 생략한 대신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누비며 신혼여행 인증사진을 여러 차례 공개했다.

김기리·문지인 부부. 사진=문지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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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기리와 배우 문지인도 5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많은 하객들의 축복 속 결혼한 김기리는 "저희는 성격은 달라도 가치관이 똑닮은 가치관 쌍둥이다. 같은 마음으로 있는 힘껏 사랑해보겠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고, 문지인도 “과분하다는 말론 어림도 없는 인생 최고의 축복을 받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돌들의 결혼 소식도 이어졌다. 슈퍼주니어 려욱은 타히티 출신 아리와 4년여의 공개 열애 끝에 5월 결혼식을 올렸다. 려욱은 결혼 소식을 알리며 “함께 해온 시간 동안 그분과 또 다른 가족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결혼식에는 전직 멤버를 포함한 슈퍼주니어 15명이 총출동했으며 축가로 ‘쏘리 쏘리(SORRY, SORRY)’를 부르며 동료의 결혼을 축하했다.

천둥·미미 부부. 사진=천둥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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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랙 출신 천둥과 구구단 출신 미미도 5년 열애 끝에 5월 결혼식을 올리며 ‘아이돌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함께 있는 볼링 모임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천둥의 친누나 산다라박이 결혼식 축가를 불렀고 엠블랙 동료였던 이준이 사회, 최수종은 주례를 맡는 등 많은 연예계 동료의 축하 속에 천둥과 미미는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천둥은 “신부 입장하는 미미를 본 순간 다른 우주에 있는 것 같았다. 미미가 내 신부라니 너무 행복하다”고 결혼 소감을 밝히며 사랑꾼 남편의 면모를 보였다.

마동석.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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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미뤘던 결혼식을 뒤늦게 올리기도 했다. 마동석과 예정화는 혼인신고를 한 지 약 3년 만에 5월 결혼식을 올렸다. 마동석은 2016년부터 17세 연하 예정화와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팬데믹과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하는 마동석의 바쁜 일정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범죄도시 시리즈 빌런으로 활약한 배우 손석구·이준혁 등 수많은 스타들이 결혼식에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범죄도시’ 박지환도 11세 연하의 아내와 4월 늦깎이 결혼식을 진행했다. 박지환은 코로나19 시기에 아내와 혼인신고를 했으며 아들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미뤘다. 결혼식에는 마동석을 비롯한 범죄도시 배우들도 참석해 동료의 결혼을 축하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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