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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후반기에는 정신차리고" 슬럼프로 전반기 마친 김현수…원인은 찾았다, 반등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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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정확하게 맞긴 하는데, 정면으로 더 많이 가는 것 같아서."

LG 김현수는 전반기 마지막 10경기를 김현수답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21일 kt 위즈와 경기부터 4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189에 그쳤다. 그 사이 장염 증세로 결장하는 등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 날들이 겹치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3할대였던 타율은 0.292로 떨어졌다.

김현수 스스로도 결과가 아쉬웠다. 김현수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팀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팀으로 보면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2위라고)생각하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나는 좋을 때도 있었지만 안 좋을 때가 많아서 팀이 어려운 시기를 겪은 것 같다. 잘 정비해서 후반기에는 정신 차리고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가 진단한 문제점은 타격 포인트가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는 데 있다. 김현수는 "잘 맞는데 정면으로 가는 타구가 많은 것 같다. 또 정면으로 가다 보니까 내가 뭐가 문제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면으로 가지 않게 치는 방법 밖에 없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다리를 안 들고 치다 보니까 포인트가 예전보다 조금 안쪽으로 왔다. 정확하게 맞는데 안쪽에서 맞아서 정면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조금 더 앞에 놓고 쳐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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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갑자기 다시 주장을 맡게 되면서 힘든 면이 없지 않지만 그 무게를 핑계삼고 싶지는 않다. 김현수는 "그런 영향은 없다고 하고 싶다. 그렇다고 하면 주장 하면서 힘들었던 선수(오지환)가 더 힘들어지니까.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그만큼 책임감을 갖는 자리인데 야구 못한 걸 주장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힘들기는 하지만 야구와는 별개로 힘든 거다. 야구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고 했다.

마침 후반기 첫 3연전이 운명처럼 1위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이다. 김현수는 "(3.5경기가)엄청 멀어 보이지만 시작이 KIA라 피터지게 생겼다. 선수들은 다 잘할 거로 믿고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복귀 선수)오지환 최원태 다 플러스 요인이다. 원래 있던 선수들이 잘 메꿔줬다고 생각한다. 돌아올 선수들은 그동안 많이 미안한 마음이 있었을 텐데 그만큼 잘할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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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현수는 6일 올스타전에서 5회말 한화 요나단 페라자의 대수비로 13시즌 연속 올스타전 출전을 달성했다. 통산 15회로 전 삼성 양준혁과 역대 최다 올스타 선정 타이기록을 세우고, 경기에서는 13년 연속 출전(2020년 비대면 올스타, 2021년 코로나19 취소 제외)으로 역시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내년까지 올스타에 뽑히고, 또 올스타전에 나서면 KBO리그 신기록을 세운다. 김현수는 "우리 감독님이 올스타 감독님이어서 추천 선수로 뽑아주신 것 같다. 감독님들이 좋게 봐주셔서 그런 거다. 아니면 안 아파서 아픈 선수들 빠진 자리에 내가 들어간 것 아닌가 싶다"며 웃었다. 신기록에 대해서는 "뽑히면 좋겠지만 될 수 있을지 모른다. 일단 야구를 잘해야 한다. 잘해야 뽑힌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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