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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캠프 때부터 초롱이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마법사 후예들의 설렜던 하루, 내일은 1군 올스타가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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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때부터 초롱이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하게 됐다.”

지난 5일과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6일에는 모두가 아는 1군 선수들의 화려한 올스타전이 진행됐다면 5일에는 한국 야구의 미래인 유망주 선수들이 모인 퓨처스 올스타전이 펼쳐졌다.

10개 구단 유망주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KT 유망주 선수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왔다. 투수 한차현, 외야수 최성민-정준영, 포수 김민석. 아직은 1군 붙박이는 아니지만, 언젠가 1군 올스타전에서 뛰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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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민석.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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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준영.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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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현은 선발로 나왔다. 2이닝을 책임졌다. 1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 2회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임종성(두산)에게 맞은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한차현은 “선발 투수라 우수 투수상을 노리고 던졌는데, 피홈런 하나가 아쉽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내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고 싶었는데, 올해 1군에서의 투구 내용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만족스럽다. 다음에는 1군 올스타전을 노려보겠다”라고 말했다.

김민석과 최성민도 한 타석에 들어섰으나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정준영은 4타석에 들어섰으나 4타수 1안타 3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마법사로 변신한 최성민은 “7월 5일이 내 생일이다. 모든 게 꿈만 같다. 선발이 아니라서 누구보다 한 타석이 소중했는데 첫 타석에서 잘 쳤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내년이 마지막인데 또 출전해서 아쉬움을 풀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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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성민.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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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 초롱이 캐릭터로 변신해 눈길을 끈 김민석은 “캠프 때부터 초롱이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흔쾌히 하게 됐다. 솔직히 박준우 선수가 너무 잘해서 1등은 기대하지 않고 2등을 노렸는데 3등을 기록해 너무 아쉽다. 그래도 팬분들께 내 이름을 강하게 남길 수 있고, 나에게도 좋은 추억이 된 경기였다. 축제인 만큼 팬분들이 조금이나마 웃으셨다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삼진 3개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유치원생으로 변신해 팬들에게 웃음을 준 정준영은 “베스트 퍼포먼스 상이 생겨서 조금 더 즐겁게 즐기면서 경기에 임했다. 작년에는 긴장한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걱정 없이 즐기자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퍼포먼스도 흔쾌히 코스프레를 준비했고, 그 좋은 기운이 타석에서도 안타와 주루에서도 도루까지 기록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여러모로 잊지 못할 올스타전이었다”라고 했다.

내일은 1군 올스타를 꿈꾸는 네 명의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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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차현.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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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시 주목을 하고 있다. KT 전력분석원은 한차현을 두고 “포심과 투심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좌우 타자 관계없이 확실한 로케이션 구분으로 범타, 헛스윙을 쉽게 유도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라고 평했다.

최성민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내며 라인드라이브 및 강한 타구 스피드를 자랑한다.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라고 했으며, 이미 1군급으로 자리 잡은 정준영을 두고는 “컨택이 우수하다. 어린 선수지만 멘탈과 야구 지능이 좋은 선수다. 빠른 첫발 스타트 및 타구 판단으로 낙구 지점까지 정확하게 도달해 안정적인 포구가 가능하다”라고 했다.

김민석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KT 전력분석원은 “컨택과 정타율이 높다. 신인답지 않게 준수한 블로킹 및 프레이밍 능력을 갖추었다. 경기 시 안정적인 수비력이 돋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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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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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내일은 기대해 보자.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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