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커넥션' 정순원 "전미도=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지성, 큰 깨달음 줘" [엑's 인터뷰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정순원이 함께 호흡을 맞춘 전미도와 지성에 대해 전했다.

극중 허주송은 고등학교 시절 전학온 오윤진에게 첫 눈에 반한 인물로, 20년이 지났음에도 윤진을 향한 순애보는 그대로 이어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정순원은 허주송과 오윤진의 서사에 대해 "감독님께 말씀드렸던 부분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마음 속에 설레고 가슴 뛰고 머리도 굳어버리게 하는 사람이 한 명 씩은 있는 것 같다. 그런 사람이 주송이에겐 윤진"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이 지나고 편해질 수는 있어도, 아끼고 싶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옛날에 나 안 받아줬잖아' 농담해도 무슨 일이 있거나 곤경에 처하거나 한다면 나의 것들을 뒤로하고 그 사람을 향해서 달려가는 느낌으로 그려봤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한 마음을 가진 인물임에도, 허주송은 장재경과 오윤진으로부터 가끔씩 투명 인간 취급을 받는 웃픈 모습을 보여주기도. 정순원은 "대본에 있는 부분들인데, 작가님께서 코미디를 좋아하시고 잘 하시는 거 같다. 상황이 주는 코미디를 적재적소에 사용하셔서 저희도 재밌다고 하면서 현장에서 조금 살만 붙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함께 호흡을 맞춘 지성, 전미도와의 케미는 어땠을까. 정순원은 "지성 형님에게는 연기적으로 많은 걸 배웠다. 정순원이라는 사람으로서, 아빠로서, 배우로서 살아가야하는 방향을 잡아주셨다. 이미 너무 제가 보기에 좋은 방향으로 잘 앞서서 걸어가계시는 분이라서 그걸 보면서 저렇게 살아도 너무 좋겠다, 저렇게 살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 고단하지 않나. 그래서 그게 행복한 거라고 생각을 못했었다. 그런데 지성 형님처럼 생각하니까 진짜 행복감을 느끼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미도 누나는 현장에서 장난기가 많다.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거 같고, 누나가 매력적인 사람이라서 연기하는데 편했다. 주송이가 윤진이를 너무 좋아하는 역할이지 않나. 전미도를 안 좋아할 수 있는 남배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자상하고 배려있고 장난도 먼저 걸어주고 밥 잘사주던 예쁜 누나였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순원은 극중 박태진(권율)을 내동댕이 치면서 '헐크 주송'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작가님께서 주송이가 윤진이를 구하는 장면이 있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 그 전에도 한 차례 윤진이가 치현(차엽)이한테 납치당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때는 윤진이가 제발로 걸어나와서 아쉬웠다. 그랬는데 작가님께서 걱정하지 말라면서 기가 막힌 장면이 있다고 해주셨다"고 촬영 전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PC방에서 유리로 칸막이가 되어있는 걸 다 소품용 유리로 바꿨다. 던지고 날아가는 건 점누적으로 해주시는 스턴트 배우들이 해주셨고, 저는 이어받아서 하기만 했는데도 스트레스가 풀리더라. 너무 잘 나와서 다행이었고, 쾌감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정순원은 '헐크 주송'이라는 별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댓글을 보니 '헐크 주송'이라고 하길래 제가 직접 '윤진이 건드리면 아주 로키되는거야'라고 답글을 남긴 적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그 외에도 '주송이가 이렇게 힘이 센 캐릭터냐', '통쾌하다'는 반응도 있었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감독님께서 실시간으로 '오 괴력, 멜로'라고 문자를 보내셨다. 그래서 제가 '방금 대한민국이 설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하니까 감독님께서 '과언이다'라고 하셨다"고 일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