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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허웅 전 여친 “아기 낳자고 하더라, 이게 더 짜증”…반전 녹취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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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프로농구 선수 허웅.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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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허웅(31)의 전 여자친구가 허웅으로부터 임신 중절 수술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와 상반된 내용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는 허웅의 전 여자친구 A 씨의 지인들과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과거 A 씨가 다녔던 대학원에서 조교를 하며 A 씨와 가깝게 지냈다는 B 씨가 인터뷰 속 자신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은 A 씨가 허웅와 교제하며 두 번째로 임신 중절 수술을 받기 전날 B 씨와 나눈 대화를 담았다.

녹취록에서 B 씨가 A 씨에게 “(임신 중절 수술) 결심은 한 거냐”라고 묻자 A 씨는 “해야지. 아까도 (허웅과) 존X 싸웠다.”고 답했다.

B 씨가 “(허웅이) 뭐라고 했냐”고 되묻자 A 씨는 “병원 가지 말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허웅이) 그냥 (아기) 또 낳자고 하냐”는 B 씨의 질문에 A 씨는 “응. 그래서 이게 더 짜증나니까 그냥 왔다”고 했다.

B 씨가 “그래, 이런 거 저런 거 결국에 다 내가 포기하면 편하더라”라고 위로했다. 그러자 A 씨는 “(내가) 낙태 한 두 번 겪니? 나도 (낙태가) 익숙해질 만한데 그치”라고 했다.

이어 B 씨는 A 씨에 대해 “허웅을 만나기 전에도 낙태한 적이 있다”며 “내가 아는 것만 네 번이다. 그래서 얘(A 씨)한테 너 진짜 ‘요술 자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앞서 허웅은 지난 달 26일 A 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양 측은 A 씨가 과거 두 차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것에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허웅은 아이를 책임질 의사가 있었다는 반면, A 씨는 허웅의 강요로 임신 중절 수술이 이뤄졌고 두 번의 수술 동안 결혼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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