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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7월이 승부처” 염갈량 예언, 후반기 시작부터 1·2위 빅뱅…KIA·LG 우승 레이스 판도 흔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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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시작부터 1·2위 빅뱅이 펼쳐진다.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LG 트윈스의 우승 레이스 판도가 흔들릴 만한 맞대결이다. 게다가 양 팀 모두 1~3선발을 총출동할 수 있기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될 수 있는 분위기다.

KIA와 LG는 전반기 선두 싸움을 가장 치열하게 펼친 팀들이다. KIA는 4월 9일 이후 59일 동안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었다. 하지만, 6월 7일 패배와 함께 LG에 오랜 기간 지켰던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리고 KIA는 6월 12일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결국,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KIA의 시리즈 스윕 승리가 나오면서 양 팀은 3.5경기 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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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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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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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 취재진과 만난 LG 염경엽 감독은 선두 싸움 승부처를 7월로 꼽았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은 7월에 승부를 걸기 위해 6월까지는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불펜 필승조를 확실히 정립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7월부터는 승부를 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KIA 이범호 감독은 오히려 8월 말까지 선두 싸움 승부처를 더 먼 시점으로 짚었다.

이 감독은 “선두 싸움 승부처는 7월보다 8월 말까지 더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7월부터 비가 오는 변수도 있다. 모든 구단의 선발 투수 상황이 거의 비슷하다고 보기에 7월까지도 승부가 결정되는 게 쉽지 않을 듯싶다. 선선해지는 느낌이 들어야 올해는 그 방향이 나올 것으로 본다. 그래서 급하게 생각하면 너무 급해지니까 멀리 바라보면서 끊고 맺음이 확실한 경기를 운영해야 할 것”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7월을 승부처로 꼽은 염경염 감독은 후반기 첫 맞대결부터 승부를 걸어야 할 상황이다. 케이시 켈리-디트릭 엔스-임찬규로 이어지는 1~3선발이 모두 마운드에 오른다. 거기에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부상 복귀 소식도 반갑다. 야수진 완전체로 KIA와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이에 맞서는 KIA도 제임스 네일-캠 알드레드-양현종으로 이어지는 1~3선발로 맞불을 놓을 수 있다.

다만, KIA는 부상자 이슈가 있다. 어깨 부상 재활 중인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후반기 첫 시리즈 복귀가 무산됐다. 거기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이우성의 빈자리도 타선에서 큰 고민거리다.

비 예보도 변수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7월 9일 서울 지역에 오후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강한 비 예보가 있다. 후반기 첫 경기가 우천 취소로 열리지 않는다면 KIA는 한숨을 돌릴 여유가 생긴다. 10일과 11일 맞대결에서 최소 1승 1패만 주고받아도 KIA는 3.5경기 차를 유지할 수 있기에 나쁘지 않은 분위기다.

올 시즌 KIA는 LG에 6승 3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7월 후반기 첫 맞대결 이후 양 팀은 8월 중순에서 다시 잠실에서 만난다. 그리고 미편성 경기 가운데 광주 1경기가 남았다. 선두 싸움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결이 될 양 팀의 ‘빅뱅’에 야구 팬들의 큰 관심이 쏠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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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매진됐던 잠실 KIA-LG전 전경.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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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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