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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김민재 2년 전부터 쫓아다녀'…인터밀란, 튀르키예 시절부터 주시 KIM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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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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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터밀란이 이번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품을까. 2년 전에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인터밀란이 다시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이탈리아 매체 '셈프레 인테르'는 8일(한국시간) "인터밀란은 네덜란드 국가대표 스테판 더프레이가 떠나면 바이에른 뮌헨 스타 김민재를 영입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챔피언으로 등극한 인터밀란 센터백 더프레이는 클럽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긴 하지만 인터밀란은 이번 여름 더프레이에 대한 제안을 듣고 있다.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수비수인 더프레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밀란은 만약 좋은 제의가 오면 더프레이를 보내줄 의향이 있는데, 더프레이가 떠날 경우 빈 자리를 김민재로 메꾸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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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매체는 "스테판 더프레이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난다면 인터밀란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프레이는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 알이티하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전 인터밀란과 AC밀란 감독 스테파노 피올리는 더프레이를 데려와 이번 여름 수비를 보강하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인터밀란은 더프레이를 현금화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며 "선수 본인은 떠나려고 하지 않지만 알이티하드가 엄청난 제안을 한다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인터밀란은 더프레이를 판매하고 그를 대체해야 하는 상황을 대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의하면 인터밀란의 주요 계획 중 하나는 현재 뮌헨에 있는 과거의 타깃인 김민재를 영입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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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 대해 매체는 "인터밀란은 이미 과거에도 김민재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다"라며 "김민재는 지난 2022년 여름 페네르바체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부터 인터밀란의 주목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밀란은 당시 밀란 슈크리니아르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팀을 떠나게 된면 이들을 대체할 선수로 김민재를 염두에 뒀다"라며 "그러나 결국 김민재는 나폴리에 합류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인터밀란과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부터 인터밀란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언론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3월 "인테르가 데려올 수비수를 한 명 정한다면 그는 바로 김민재일 것"이라며 "김민재는 피에르 아우실리오 인터밀란 디렉터가 페네르바체 시절부터 지켜본 선수이며, 2022년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떠날 시 대체자로 영입하려고 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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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이 오래 전부터 지켜볼 만큼 김민재는 유럽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선수였다. 2021년 여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김민재는 데뷔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며 유럽 5대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2년 여름 김민재는 이적한지 1년 만에 새 팀으로 떠났다. 그가 다음 행선지로 택한 클럽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SSC나폴리였다.

유럽 빅리그에 입성한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처음 뛰는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 데뷔 시즌에 맹활약하면서 그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 주역이 됐고,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됐다.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등극한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았다.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47억원)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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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 전반기에 김민재는 꾸준히 선발로 나오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지만 후반기에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에 밀리면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다음 시즌에도 김민재 미래를 생각보다 긍정적이지 않다. 당장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센터백 이토 히로키가 영입돼 경쟁자가 늘었고,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우승을 달성한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바이엘 레버쿠젠)도 뮌헨의 타깃이다.

매체도 "뮌헨에서 김민재는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시즌 초반 선발 베스트 11이었던 그는 자리를 잃었다"라며 "뮌헨은 이번 여름 수비를 강화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요나탄 타 역시 뮌헨의 관심 대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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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따라서 뮌헨은 이미 김민재를 내보낼 준비가 돼 있을 수 있다"라며 "심지어 뮌헨이 작년 여름에 김민재 이적료로 지불한 5000만 유로(약 747억원)의 일부만 지불하더라도 말이다"라며 김민재가 이적시장에 나올 가능성 높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인터밀란이 더프레이를 알이티하드에 판다면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24억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는 인터밀란이 이번 여름 김민재를 영입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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