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노림수 發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본선 24강전 제2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판팅위 九단 / 黑 이지현 九단

조선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7보>(86~94)=이지현의 국내 우승 경력은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2018년 국수산맥 국내 부문서 변상일을 꺾고 우승했다. 이듬해엔 문경새재배 정상에 올랐다. 2020년 21회 맥심배서 신민준을 완파해 우승한 뒤 다음 해 준우승했다. 21회 종료 후 입대, 22회는 현역병 신분으로 어렵게 시간을 쪼개 거둔 성적이어서 화제가 됐었다.

흑이 ▲로 팻감을 쓴 장면. 백이 86으로 받아준 수가 정답 판정을 받았다. 참고 1도를 보자. 백이 패를 해소할 경우 흑 1의 차단이 생각보다 위협적이다. 우변 백 일부가 살기는 하지만 도처가 흑의 철벽이 된다. 하변 대마마저 위험에 처해 백으로선 선택할 수 없는 진행이다.

89에 백이 △로 따내 좌상귀는 여전히 패싸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흑은 그쪽을 일단 방치하고 91로 끼우는 노림수를 발동했다. 여기서 백 92가 과욕. 참고 2도 17까지 정비하는 것이 최선이었다(6…1). A가 백의 선수여서 흑 B는 듣지 않는다. 94까지 버텼는데 이 백 대마는 무사할까.

[이홍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