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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결혼지옥' 아내 "남편, 위독한 父 병문안 가자고 하니 '돌아가시면 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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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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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아내가 무심해도 너무 무심한 남편 때문에 눈물을 보였다.

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과거의 상처에 머물러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태엽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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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태엽부부'의 집에 아내의 친정 어머니가 방문했다. 남편은 장모님이 오신 줄도 모르고 잠을 자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깨운 후에야 나와서 장모님께 인사를 건넸다.

친정 어머니와 아내의 대화는 위독하신 친정 아버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친정 아버지께서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수술 후에 조금은 나아지실 줄 알았지만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위독한 상태라는 것.

이에 아내는 남편에게 "아버지 위독하신데 뵈러 갈거냐"고 물었고, 남편은 "너가 가서 뵙고 와라. 나는 (장인어른과) 친분이 있지가 않아서"라고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말을 했다.

아내는 "장인어른이랑 친분이 어딨냐"고 황당해하면서 "아버지가 안 좋다고 하면 한번이라도 '같이 가자'라는 말을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했고, 남편은 "내가 그렇게 해야할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답답해했다.

서운하다는 아내의 반응에 남편은 "서운할게 뭐있냐. 나는 그렇게 살갑게 대하는 성격이 아니다. 니 아빠한테 인사를 안했다고 서운하다고 하니까 당황스럽다"면서 장인어른을 '니 아빠'라고 표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내는 "이건 기본적인거다. 아버지께서 사실 날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으니까 같이 얼굴 보고 오자는 것 아니냐"고 했고, 남편은 "이게 강요하는거다. 나중에 가서 인사드리면 된다. 돌아가시면 인사 드려도 되고. 체면치레 이런거 나는 안 한다"고 말해 또한번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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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남편은 장례식 첫째날에도 둘째날에도 도중에 집에 가겠다고 하기도 했다고. 이에 대해 남편은 "장례식장에서 아이들이 소란을 피우니까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가려고 했다"고 변명했다.

남편의 이같은 발언에 오은영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은영은 "외식을 갔을 때 그런 상황이면 아내에게 '아이들 데리고 먼저 갈테니까 마저 먹고 와'라고 하는 건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장인어른 장례식에서 그랬다는 건 진짜 잘못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은영은 "장인어른 장례식을 가족 외식과 비슷한 수준으로 본거다. 아마 아내는 남편의 그런 행동이 어이가 없고, 정말 답답했을 것"이라면서 답답해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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