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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드디어 우승합니다…'2연승 토트넘', 유로파리그 우승 확률 4위→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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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0년이 넘는 커리어 동안 트로피가 없는 손흥민에 생애 첫 트로피가 찾아올까

축구 통계 업체 옵타가 4일(한국시간) 분석 프로그램 '옵타 애널리스트'를 통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각 팀의 토너먼트 단계별 진출 확률과 우승 확률을 소개한 뒤 토트넘이 1위라고 분석했다.

4일 기준으로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토트넘이다. 현재 골득실(+4)에서 1위 라치오(이탈리아, +6), 2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골득실 +5)에 뒤져 3위인 토트넘은 15.1%의 우승 확률을 보여 라치오(13.6%), FC포르투(포르투갈, 11.5%)보다 높은 확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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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는 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하위 대회인 콘퍼런스리그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부터 참가팀이 기존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36개 팀이 단일 리그로 8경기를 치러 순위를 결정한다. 각기 다른 여덟팀과 홈 4경기, 원정 4경기를 치른 뒤, 1~8위는 16강에 직행, 9~24위는 16강 나머지 여덟 자리를 두고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25위 이하 팀들은 그대로 탈락하게 된다.

현재 리그 페이즈 일정을 25% 소화한 가운데, 2승을 거둔 팀은 라치오, 리옹, 토트넘을 비롯해 슬라비아 프라하(체코), 안더레흐트(벨기에), 다섯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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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1, 2차전에서 3-0, 2-1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이 1차전에서 부상으로 빠져 2차전에 결장했지만, 손흥민 없이 토트넘은 2차전 원정에서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남은 대진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홈),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원정), AS로마(이탈리아·홈), 레인저스(스코틀랜드·원정), 호펜하임(독일·원정), 엘프스보리(스웨덴·홈)와 상대한다.

'애널리스트'는 "1차전을 앞두고 유로파리그를 1만 번 시뮬레이션 했을 때, 토트넘은 우승 확률이 8.6%(4위)에 불과했다. 이것이 2차전 이후 15.1%까지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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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리그 페이즈에선 리그 우승 확률이 24.7%이었으며 상위 8위 안에 들 확률은 80.5%로 두 부문 모두 36개 팀 중 최고 확률이었다.

두 부문 역시 토트넘에 이어 라치오가 각각 20.4%, 77.1%로 2위에 올랐다.

만약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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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은 1990-1991시즌 FA컵 우승 이후 34년 만이다. 유로파리그 초대(1971-1972) 우승팀인 토트넘은 이번 시즌 우승 시, 지난 1983-1984시즌 2회 우승 이후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 역시 41년 만에 첫 유럽 대항전 우승이 된다.

손흥민 역시 그토록 바라던 유럽 대항전 첫 트로피이자 클럽 레벨에서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얻게 된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승 경력이 없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으로 토트넘에서 열 번째 시즌을 맞았다. 토트넘에서 통산 415경기 164골 89골을 기록 중인 그는 프리미어리그 통산으로는 308경기 122골 6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개인적으로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팀의 트로피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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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한 팀에 있다는 건 좋은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일관된 모습을 보여야 하고 구단에 무언가 되돌려줘야 한다. 난 아직도 내가 이 구단의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토트넘에서 무언가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아주 행복하게 레전드로 불리길 원한다. 난 토트넘에 우승하기 위해 합류했고 우리가 특별한 시즌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맨유의 경우, 유로파리그 우승 확률은 4.9%로 전체 8위에 머물렀다. 16강 진출 확률은 65.9%였지만, 8강 진출 확률이 37%로 낮았고 결승 진출 확률은 토트넘이 26.9%지만, 맨유는 10.5%로 매우 낮았다.

맨유는 트번테(네덜란드·홈), FC포르투(포르투갈·원정)와 1, 2차전에서 각각 1-1,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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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앞으로 페네르바흐체(튀르키예·원정), PAOK(그리스·홈), 보되글림트(노르웨이·홈), 빅토리아 플젠(크로아티아·원정), 레인저스(스코틀랜드·홈),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원정)를 상대해야 한다.

현재 순위 21위(2무·승점 2)에 불과한 맨유가 최소 8위 안에 들어 16강에 직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UEFA, 옵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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