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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돌고 돌아 홍명보…이임생 이사 “그가 가장 적합해”(전문) [MK축구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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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은 홍명보 감독으로 확정됐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브리핑을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새 감독 선임과 과련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대표팀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리스만 전 감독을 경질했다. 정해성 위원장을 필두로 전력강화위원회를 재편해 차기 감독 선임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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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5월까지 선임 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에 황선홍,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로 3,6월 A매치 일정을 치렀다.

그 사이 정해성 위원장은 지난달 말 돌연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이임생 이사가 대신해 차기 감독 선임 임무를 맡아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설득했다.

이날 이임생 이사는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새로운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다. 먼저 시즌 도중에도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울산 구단에 감사함을 전한다. 울산과 K리그 팬들에게는 시즌 중 감독을 모시게 돼 죄송한 마음이다. 또, 클린스만 전 감독이 물러난 뒤 그동안 감독 선임에 고생한 정해성 위원장과 전력강화위원들께도 감사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력강화위는 6차까지 논의를 거쳐 1,2순위 외국인 감독을 후보로 올리고 협상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누군지 밝히지는 않겠으나 지속적으로 언론을 통해 언급된 인물이라 알고 계실 것이다. 결과적으로 두 후보와의 협상은 무산됐다. 첫 번째 후보는 국내 체류 기간과 부수 비용이 문제였다. 최종적으로 국내에 거주할 수 없다는 것에 협회는 협상을 이어갈 수 없었다”라며 “두 번째 후보는 현직 대표팀 감독으로 현재 자리를 정리하고 우리와 함께하고자 하는 뜻이 많았지만 소속 협회와의 관계로 무산됐다”라고 말했다.

이임생 이사는 “7~10차 전력강화위원회의를 거친 뒤 이후를 정해성 위원장에게 일임했다. 이때 정해성 위원장은 사퇴했고, 최종 후보 5명을 제가 이어받았다. 그중 국내 감독은 홍명보 감독 한 명이었고, 외국인 감독이 4명이었다. 외국인 감독 4명 중 한 명은 6차 회의 과정까지 이미 인터뷰한 인물이라 제외, 한 명은 인터뷰가 무산됐다. 나머지 두 명에 대한 대면 인터뷰를 하고 돌아왔고, 5일 귀국 후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해성 위원장의 사퇴 후 제가 감독 선임 임무를 이어받아 진행한 일을 말씀드리겠다”라며 “6월 22일 10차 회의까지 종료된 뒤 인터뷰를 진행했거나 무산된 후보를 제외하고 총 3명의 후보를 압축했다. 정해서 위원장은 해당 후보들과 화상 회의 후 대면 인터뷰 일정까지 잡은 가운데 사퇴하게 됐다. 그리고 제가 역할을 이어받은 뒤 최종 회의 결정 내용을 바탕으로 후속 업무를 진행했다. 잔여 업무를 두고는 사퇴 의사를 밝힌 위원을 제외한 총 5명의 위원의 동의를 얻었다. 또한,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에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 추천으로 이사회가 승인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에 이사회 승인을 받는다면 문제가 없다는 법률 검토도 거쳤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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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 7월 2일부터 4일까지 두 명의 외국인 감독 대면 인터뷰 후 7월 5일 귀국해 경기를 마친 홍명보 감독을 만났다. 저는 어떤 결정이 한국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까 스스로 많은 고민을 했고, 밤 11시경 홍명보 감독을 만나 설득했다. 홍명보 감독은 최종적으로 압축된 3명의 감독 후보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인물로, 저는 홍명보 감독에게 몇 차례 한국축구의 철학과 게임 모델을 연결해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속성과 발전을 위해서 헌신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 선임 이유를 두고 이임생 이사는 총 9가지의 이유를 댔다. 이임생 이사는 “첫 번째 대한축구협회 철학 및 게임 모델을 고려할 때 적합했다. 홍명보 감독이 울산에서 경기를 보면 빌드업 시 라볼피아나 형태와 비대칭 스리백을 사용한다. 상대 측면 뒷공간을 효율적으로 공략한다. 선수 장점을 잘 살려 어태킹 서드 라인 브레이킹, 카운터와 크로스, 측면 콤비네이션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팀에서도 발전시켜나가야 할 기회 창출 부분 또한 인상적이었다. 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작년 리그 1위, 빌드업 1위, 압박 강도 1위, 활동량은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효과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는 뜻이다.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또한 당시에는 활동량은 하위권이었다. 이 점은 한국축구에 주는 교훈일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20세 이하, 23세 이하 지도자 경험과 협회 전무이사로 행정 경험으로 폭넓은 시야도 갖추고 있다”라고 했다.

두 번째로는 “리더십이다. 원팀, 원스피릿, 원골이라는 철학은 한국축구에 필요하다. 원팀 정신을 만드는 데 탁월하다. 지난 두 외국인 감독 기간을 교훈 삼아 팀 내 자유로움 속 기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표팀의 창의성과 하나의 팀으로 확립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세 번째로는 “외국인 감독 국내 거주 관련 이슈를 참고삼아 K리그 우수 선수 발굴, 컨디션 체크, 연령별 연계성을 위해 국내 감독 선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했다.

네 번째로는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비교해서 성과를 더 입증했다. 리그 2회 우승, ACL 4강, 2025 클럽월드컵 진출, 2022,23년 2회 연속 올해의 감독상, 20세 이하 월드컵 8강, 23세 이하 대표팀 올림픽 동메달 등 각 연령별 대표팀 성과도 있었다”라고 했다.

다섯 번째로 “당장 9월부터 월드컵 3차 예선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외국인 감독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여섯 번째로 “대표팀 지도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클럽팀과 대표팀 운영은 다르다. 단기간 선수들을 모아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단합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홍명보 감독이 앞서 대표팀에서 실패한 경험도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여덟 번째로 “외국인 감독들은 인터뷰 결과 각급 대표팀 연계에 필요한 충분한 체류 시간 확보에 확신이 들지 않았다. 한 분은 체류 문제가 없었지만, 다른 감독은 이 부분인 까다로웠다. 이전 재택근무 논란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었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임생 이사는 “저의 평가와 결정이 마음에 안 드는 팬들이 있더라도 우리 한국축구와 대한축구협회, 대표팀에 대한 많은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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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이사는 선임 일정 또한 공유했다. 지난 5월 20일 7차 회의에서 김도훈 임시감독을 선임한 뒤 감독 후보군 커리어 검증 작업이 시작됐다. 후보자 97명 중 38명이 1차 선정됐다. 8차 회의에서 조건을 따지며 12명이 2차 선정, 6월 20일 10차 회의에서 게임모델 검증, 기술 전술적 부분으로 9명이 됐다. 이후 정해서 위원장에게 모든 권한이 위임됐다.

6월 20일부터 25일까지 정해성 위원장은 과거 평가하고 조건을 고려해 9명 중 4명으 최종 선정했다. 그리고 6월 25일 이임생 이사와 정해성 위원장은 화상 회의를 가졌고, 6월 26일 정해성 위원장의 사임으로 이임생 이사가 감독 선임 권한을 갖게 됐다.

이후 7월 2일 이임생 이사는 유럽으로 출국했고, 7월 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7월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외국인 감독 후보를 각각 만난 뒤. 월 5일 귀국해 홍명보 감독을 만났다. 그리고 7월 6일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감독직을 수락한다는 전화를 받았고, 이임생 이사는 곧바로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와 협의를 통해 간곡한 부탁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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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임생 이사의 일문일답]

Q. 홍명보 감독의 취임 시기는

“울산에서 우리 협회에 많은 협조와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셨다. 추후 울산과 협의를 통해 울산에서 원하는 계획대로 협회와 의논해 나갈 것이다. 다만, 홍명보 감독이 울산을 계속 이끌어나가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Q. 규정상 기술발전위원회는 17세 이하 대표팀 일에만 관여할 수 있다. 이임생 이사가 대표팀 감독 선임을 진행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가. 협회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는지, 절차를 거친 것인지

“저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나, 총괄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협회에서 누군가는 절차대로 일을 진행할 사람이 필요했다. 따라서 협회에서 이 일을 계속 진행하라는 임무를 받았고 절차에 맞춰 움직였다. 제 결정 이전에 전력강화위원회를 존중하기 때문에 화상 미팅을 진행했다. 당시 4명이 불참했고, 5명이 참석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결정한 최종 후보자가 있어 5명의 위원에게 동의를 구했다”

Q. 홍명보 감독 선임을 결정한 뒤 절차를 거쳤는지 물어본 것이다

“홍명보 감독을 뵙고 제가 결정을 한 뒤, 위원회 분들을 다시 소집해 미팅을 거쳐야 하나, 또 한 번의 미팅을 진행하게 되면 외부로 소식이 유출되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5명의 위원에게 개별적으로 최종 결정을 해야 하는 동의를 구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으로 결정됐다”

Q. 계속해서 거절 의사를 밝혔던 홍명보 감독을 어떻게 설득했나

“전력강화위원회가 최종 후보로 압축한 3명의 감독에 대해 공정하게 바라봤다. 홍명보 감독이 날 만나줄지, 미팅이 가능할지 고민이 들었고, 두려움이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처음 나와 만났을 때 ‘절차상 온 것이냐’, ‘그 안에서는 나를 얼마큼 평가하고 있나’ 등 질문을 던졌고, 이에 대해 설명했다. 그다음 왜 한국 대표팀에 헌신해야 하는지 강조했다. 몇 차례나 부탁했다”

Q. 홍명보 감독 계약 조건과 규모는 어떤지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리자면, 최종 후보자를 받고,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했다. 3명의 최종 후보자를 다 만나고 오겠다고 했다. 정몽규 회장께서는 지금부터 모든 결정을 해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홍명보 감독으로 정해졌다. 김정배 부회장에게만 보고했고, 아직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외국인 감독과 한국인 감독 동등하게 일을 진행했다. 정확한 연봉 액수를 말할 수 없으나, 한국 감독들도 외국인 감독 못지않게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Q. 보통 계약기간은 월드컵까지인데, 왜 아시안컵까지 설정했는지

“정몽규회장은 저에게 모든 기술파트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줬다. 홍명보 감독을 단기간에 평가하기보다는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계성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 여기에 전술적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유럽인 코치 두 명을 요청했고, 홍명보 감독 또한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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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 나설 팀 K리그의 감독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코치에 최원권 대구 FC 감독을 선임했다고 알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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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러 외국인 감독 후보군이 거론됐는데, 실제로 선임 가능성이 있었는가. 일각에서는 요식행위였다는 의혹이 있다

“기존 전력강화위원회를 존중하고 절차를 이어갔다. 그래서 외부로부터 받은 많은 외국임 감독을 살필 수 없었다. 또, 혼자 결정할 수는 없다. 그래서 전력강화위원회의 기존 절차를 밟았다”

Q. 전력강화위원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하는지

“위원 다섯 분만 동의를 구해서 제대로 된 것인지 말할 일은 아니나, 협회 법무팀의 조언을 받고,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답을 근거로 움직였다”

Q. 이전부터 홍명보 감독은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하마평에 올랐다. 이전 물밑 작업은 없었는지

“한국 축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후보자들 모두 열심이었다. 그들 고유 축구 철학은 확고했다. 두 분 중 한 분은 오늘 저에게 문자를 보냈다. 본인에게 관심을 갖고 인터뷰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 그래서 제가 죄송하다고, 빠르게 새 팀이 구해질 것이라고 안부를 건네기도 했다. 저 스스로는 이 분들의 축구철학이 한국축구에 적합할까 의문이 있었다. 우리 축구는 지금 빌드업을 시작하면서 미래를 위해서 가고 있는데, 앞선 후보자들은 하이 프레싱에 대한 철학을 갖고 있었다. 우리 선수들에게 이런 축구를 요구하는 맞는가, 앞으로 중동 국가들과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르는데 과거 우리가 상대 카운터에 어려운 상황을 경험한 부분들이 있어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또 후반에는 체력적인 부담도 없을까 생각했다. 또 다른 하나는 약 10일 동안 대표팀이 소집돼 훈련을 하는데 그분들의 철학을 완벽하게 이해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까라는 부분이 머리에 맴돌았다. 하지만 여러분들께서는 울산의 축구를 봐오시지 않았나. 울산은 빌드업 K리그에서 1위다. 기회창출도 1위고, 프로그레션도 사용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홍명보 감독이 맞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금 우리 한국축구 대표 선수들이 해오던 스타일들을 어떻게 최대한 끌어올려 3차 예선에서 통과해 월드컵을 나가느냐의 그런 문제들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가 바라보는 낮은 지식과 경험을 비난하셔도 좋다. 하지만 제 결정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

Q. 이임생 이사의 결정 과정이 아닌 홍명보 감독을 어떻게 설득했는지, 이전부터 어떤 과정이 있는지 물어본 것이다

“유럽출장 이후 홍명보 감독을 만났다. 그전에는 제가 홍명보 감독을 만날 시기도 아니었고, 접촉할 위치도 아니었다”

Q. 지난 5개월 동안 100여 명의 외국인 지도자를 만나 감독 선임에 대한 노력을 해왔다. 결론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인데, 해당 부분에 대해 문제점 파악 혹은 평가가 있을 예정인가

“이전 전력강화위원회가 97명의 후보를 압축했다. 그전에 차기 대표팀 감독님을 선임하지 못한 부분은 죄송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력강화위원회도 최대한 노력을 했고,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그 부분이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오늘은 선임 일정을 보고드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절차상의 문제가 없는 것이다. 다른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정몽규 회장께서 저에게 모든 권한을 주셨고, 이번 감독 선임 결정은 투명하게 절차대로 제 스스로 결정했다”

Q. 홍명보 감독이 한국축구에 어울리는 감독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는데, 이를 이임생 이사 혼자 판단한 건가. 그리고 외국인 감독이 철학을 입히는 데 시간이 짧다고 했는데, 이 부분 또한 혼자 판단한 건지

“3명 후보자들에 대한 결정은 제가 판단했다. 그분들의 축구 철학, 강점, 약점 등 이런 부분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얼마나 적합할까 고민했다. 주도하는 플레이, 주도하는 축구는 모든 경기를 그렇게 하자는 뜻은 아니다. 감독님들이 계획하신 것을 매경기마다 달라질 수 있다. 감독이 계획한 부분을 어떻게 경기에서 이끌고 가냐가 주도하는 개념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울산과 K리그 팬들에게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K리그, 울산 팬들께 제가 입이 10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그래도 울산 구단에서 홍명보 감독을 보내주시기로 약속했기에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죄송한 마음이다. 특히 울산 팬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죄송하다. 저 역시 앞으로 울산 구단을 계속해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축구회관(신문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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