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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전인미답’ 3000안타 바라보는데 충격 비보…‘십자인대 손상’ 공룡군단 리빙 레전드, “시즌 아웃 피했다”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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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군단 ‘리빙 레전드’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이 충격적인 비보를 맞이했다. 후방십자인대 손상으로 장기간 이탈을 피할 수 없는 까닭이다. ‘전인미답’ 3,000안타를 바라보는 상황이라 더 안타까운 분위기다. 그나마 시즌 아웃을 피했다는 게 위안거리다.

NC 구단은 7월 8일 “손아섭 선수가 4일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와의 경기 중 2회 초 수비 과정에서 충돌 발생해 교체됐다”면서 “8일 진료 결과 좌측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으로 엔트리 말소 및 재활 치료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95안타/ 7홈런/ 50타점/ 출루율 0.321/ 장타율 0.405를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0.339/ 187안타/ 65타점으로 반등한 손아섭은 올 시즌 다소 주춤했지만, 6월 월간 타율 0.315로 상승세를 탔다. 무엇보다 전반기 기복이 심했던 NC는 베테랑 손아섭을 중심으로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고 있었다.

매일경제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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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NC는 손아섭의 부상 장기 이탈로 큰 손실을 보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건 보통 시즌 아웃 판정 가능성이 큰 무릎 십자인대 부상에도 손아섭이 잔여 시즌 경기 출전을 노려볼 가능성이 남았단 점이다.

NC 관계자는 8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현재 무릎에 고정 장치를 하고 있는 상태다. 3~4주 정도 휴식을 취한 이후 다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며 “시즌 아웃은 아니다. 회복 이후 재검진을 받고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박용택 위원이 보유했던 개인 통산 최다 안타 기록(2,504안타)을 뛰어넘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6월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개인 통산 2,505안타를 달성한 손아섭은 KBO리그 사상 최초 3,000안타 고지도 노릴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개인 통산 3,000안타와 더불어 15년 연속 시즌 100안타 도전이 잠시 멈춰 섰다.

손아섭은 3,000안타 도전과 관련해 “숫자상 아직 너무 많이 남아서 너무 먼 얘기다(웃음). 사실 2,500안타를 칠 거라고 생각 안 했기에 오히려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그런 걸 의식하면 타석에서 밸런스가 무너지고 욕심 때문에 역효과가 난다. 특정 숫자를 정해 놓기보다는 지금처럼 간절하게만 부상 없이 열심히 뛴다면 주위에서 바라는 그런 숫자가 나올 날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걸 쏟아붓고 싶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렇게 하루하루 변치 않은 간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기에 손아섭의 무릎 십자인대 부상이 더 안타깝다. 재활 뒤 신체 활동 능력이 상당 부분 떨어지는 큰 부상인 까닭이다. 결국, 손아섭이 괴물 같은 회복 능력과 함께 시즌 아웃을 피해 다시 올해 안으로 그라운드에 서길 바랄 수밖에 없다. 손아섭이 아무렇지 않게 야구장으로 돌아와 다시 3,000안타를 향한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일경제

사진=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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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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