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 삼성전 1승 9패, 유독 삼성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던 두산이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허경민이 4안타 4타점, 김재환이 3점 홈런 등 베테랑 선수들이 타선을 이끌며 삼성전 6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산 타선은 삼성 에이스 원태인에게 1회 악몽 같은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허경민이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더니,

김재환이 큼지막한 3점 홈런으로 원태인을 두들겼습니다.

당황한 원태인은 강승호의 머리를 맞춰 급기야 자동 퇴장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5점 차까지 멀찍이 앞서가던 두산은 4회 잇달아 수비 실수가 나오며 흔들렸습니다.

잘 던지던 선발 시라카와는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까지 내주며 두산 데뷔전을 아쉽게 마쳤습니다.

1점 차 턱밑까지 쫓긴 위기의 상황, 두산은 이어 나온 5명의 불펜 투수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허경민은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쳐내는 등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올 시즌 삼성에 1승 9패, 일방적으로 밀렸던 두산은 삼성 공포증을 이겨내며 삼성전 6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허경민 / 4타수 4안타 4타점 1볼넷 : 삼성전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오늘 경기는 꼭 이기고 싶었고, 또 새로 시라카와 선수도 왔는데 첫 경기에서 승리하게 돼 기분 좋습니다.]

LG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손주영을 앞세워 한화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문보경은 6회 2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습니다.

kt는 1 대 2로 끌려가던 7회, 대타 오재일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롯데를 이틀 연속 제압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서영미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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