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15 대표팀은 지난 11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중국 U-15 대표팀과의 2차 평가전에서 1-4 역전 패배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소집, 중국과 2차례 평가전, 그리고 합동 훈련 및 문화 교류 시간을 가졌다.
황정호는 중국과의 2차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한축구협회는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 및 문화 교류를 위해 마련했다. 그동안 일본과의 정기적인 교류전은 진행됐으나 중국과의 교류전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한 바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8일 열린 1차 평가전에서 1-0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차 평가전은 1-4 역전 패배다.
대한민국은 전반 29분 황정호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들어 허스판, 완샹, 량시위, 쾅자오레이에게 연달아 실점, 무너지고 말았다.
‘소후닷컴’은 “중국은 대한민국에 4-1로 승리한 뒤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목포공고와 한 차례 평가전을 더 치렀다. 그리고 3-1로 승리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충격적인 일이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중국전에서 4골을 내준 적은 없었다. 3골차 패배는 과거에도 있었으나 4실점 후 패배는 처음이다.
대한민국 U-15 대표팀은 중국과의 2차례 평가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근에는 U-19 대표팀이 2024 웨이난 U-19 국제친선대회에서 중국에 0-2로 패한 적도 있었다.
‘소후닷컴’은 “중국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달 사이 3승, 9골을 기록했다는 건 대단히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번 결과를 통해 대한민국이 중국과의 연령별 맞대결에서 완전히 밀렸다고 볼 수는 없다. U-15, 즉 U-17로 이어지는 이 대표팀이 중국에 패한 건 2004년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U-19(U-20 포함)를 기준으로 봐도 역시 2004년 이후 20년 만에 당한 패배다.
올해 중국에 당한 패배들은 분명 아쉬운 일. 최근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건으로 어지러운 대한축구협회를 생각하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해서 절망적으로 바라볼 일은 아니다. 중국 매체처럼 대단하게 포장할 일도 아니다.
한편 U-14 대표팀 역시 같은 방식으로 목포서 중국과 교류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일정은 19일까지 이어진다.
중국과의 1차 평가전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U-15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에 0-2로 완패한 대한민국 U-19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