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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라우타로 연장 극장골’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1-0 꺾고 코파 2연속 우승+메이저 3연패 위업...부상 교체 메시, 행복 라스트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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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메이저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 10시 15분(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서 연장 후반 7분 나온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면서 대회 우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의 역대 16번째 코파아메리카 대회 우승이다.

극장 결승골로 콜롬비아를 제압한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1 코파아메리카에 이어 대회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2022 카타르 월드컵 포함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엄청난 위업을 써내려간 아르헨티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라스트 댄스가 예상됐던 리오넬 메시는 후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벤치에서 눈물을 흘렸지만, 우승으로 행복한 작별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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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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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는 연장 추가시간 2분만에 투입 되어 또 한 번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의 최고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경기서 후반 늦은 시간 교체 투입 되어서도 무려 5골을 터뜨리며 대회 득점왕에 오른 마르티네즈다.

콜롬비아는 이아르헨티나보다 훨씬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회 내내 보여줬던 것처럼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거칠게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압박해 전방에서 볼을 끊어낸 이후 효과적이고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콜롬비아 선수들의 왕성한 활동량과 강력한 신체적인 압박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좀처럼 전방으로 공을 전개하지 못하고 전후반 내내 고전하는 양상이었다. 공격진의 번뜩이는 개인역량에 힘입어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슈퍼스타들이 존재하는 아르헨티나의 집중력이 앞섰다. 아르헨티나에는 라우타로라는 해결사가 있었던 반면에 콜롬비아는 세트피스를 포함해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결국 아르헨티나 골망을 출렁이지 못하면서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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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경기는 한국 시간 기준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관중 수천명이 강제로 경기장에 난동하는 등 유혈사태가 벌어져 1시간 10분 정도 지연되어 열렸다. ESPN이 촬영한 영상 등에 따르면 경기 킥오프 시간보다 훨씬 이른 시간부터 팬들이 하드록 스타디움으로 몰려들었다.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결승전을 위해 65,000명이 넘는 매진 관중이 몰렸다.

특히 콜롬비아 유니폼을 입은 다수의 관중들이 강제로 경기장을 돌파해 좌석 안에 착석해 있는 모습들이 언론과 SNS등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추가로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콜롬비아 팬들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팬까지 이같은 행렬에 동참하면서 경기장 일대는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아르헨티나는 다소 변형된 형태의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 스리톱으로는 앙헬 디 마리아-리오넬 메시-훌리안 알바레스가 출격했다. 중원에선 로드리고 데 파울-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엔조 페르난데스가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경기를 펼쳤다.

곤살로 몬티엘-크리스티안 로메로-리산드로 마르티네즈-니콜라스 탈리아피코 포백에,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꼈다. 상황에 따라 중원 3명의 미드필더 중 1~2명이 전진하고, 디 마리아가 왼쪽과 오른쪽으로 자리를 바꾸는 등 자유자재로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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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카밀로 바르가스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요한 모이카-다빈손 산체스-카를로스 쿠에스타-산티아고 아리아스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중원 미드필더로는 제퍼르손 레르마와 리차드 리오스가 출격했다.

루이스 디아스-하메스 로드리게스-욘 아리아스 스리톱에 욘 코르도바가 최전방에 섰다. 콜롬비아는 측면 자원들을 비롯한 공격진이 자유롭게 자리를 바꿔가며 경기 중에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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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1분만에 아르헨티나의 알바레스가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강이에 맞으면서 제대로 임팩트가 되지 않았다.

전반 5분 콜롬비아도 날카로운 역습 전개에 이어 루이스 디아스가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마르티네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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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가 공세를 높여갔다. 전반 7분 하메스가 후방에서 박스 안으로 한번에 연결하는 롱패스를 연결했다. 아리아스가 이를 다시 중앙으로 내줬고, 코르도바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예상을 깨고 콜롬비아가 이후에도 강한 압박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실책을 유발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3분에도 콜롬비아는 하메스의 코너킥 이후 쿠에스타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막히고 말았다.

전반 20분 아르헨티나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좌측 측면에서 디마리아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메시가 강력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전방에 있던 알바레스가 미처 공을 피하지 못하면서 몸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을 벗어났다. 메시도 멋쩍은 미소를 지은 장면.

전반 27분만에 콜롬비아의 공격수 코르도바가 경고를 받았다. 이후 마르티네즈의 부상으로 잠시 지연됐던 경기가 재개됐다. 전반적으로 콜롬비아가 압박 강도를 강하게 높여 아르헨티나 공격진이 라인을 올리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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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36분 아르헨티나가 오랜만에 박스 안까지 볼을 전개했다. 메시가 알바레스와 함께 원투패스로 공을 받아 빠르게 박스 왼쪽 안까지 드리블을 치고 나갔다. 그러나 볼이 골라인을 벗어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상대 수비 산티아고 아리아스에 걷어 차인 메시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다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전반 40분 콜롬비아가 리오스의 패스를 이어 받은 존 아리아스가 헤더로 슈팅을 마쳤지만, 마르티네즈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4분 아르헨티나도 탈리아피코의 헤더가 벗어나면서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콜롬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샤키라의 전반 하프타임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6만 5000명의 관중은 샤키라의 공연에 뜨거운 호응을 보내면서 축구 축제의 또 하나의 순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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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후반전 경기는 더 뜨거워졌다. 후반 4분만에 아르헨티나가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디 마리아가 알바레스와 감각적인 원투패스를 주고 받아 박스 안까지 공을 잡고 전진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바르가스 골키퍼가 튀어나와 슈팅을 막았고 이어진 맥알리스터의 세컨 슈팅은 제대로 임팩트가 되지 않았다.

콜롬비아도 한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왼쪽 박스 모서리 부근에 있던 코르도바가 헤더로 다시 패스를 내줬다. 프리헤더 찬스에서 산체스가 두 번째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어이없이 골문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전방으로 제대로 슈팅만 이뤄졌다면 골문을 가를 수 있었기에 더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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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게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맥알리스터가 시도한 헤딩슛이 콜롬비아 수비진의 팔에 맞았다. 하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전개했다. 디 마리아의 후속 슈팅마저 막히면서 좀처럼 선제골이 터지지 않았다. 콜롬비아가 거친 파울로 아르헨티나를 계속해서 압박하자 아르헨티나 선수들도 흥분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17분 맥 알리스터가 경고를 받는 등 양 팀 모두 계속 거친 반칙을 주고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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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9분 아르헨티나에게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전반전 한 차례 부상으로 쓰러지기도 했던 메시가 드리블 도중 혼자서 넘어진 이후 근육 부상을 호소한 끝에 먼저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낸 것이다. 결국 메시는 니콜라스 곤잘레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메시가 오른쪽 축구화를 벗고 천천히 걸어서 피치를 빠져나가며 눈물을 보이자 아르헨티나 팬들도 격려와 응원을 담아 자국 레전드에게 박수를 보냈다. 벤치로 들어간 메시가 축구화를 집어 던지고 깊은 실망감에 눈물을 쏟아내자 관중들은 ‘메시’를 연호하며 다시 한번 리스펙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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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0분 교체로 들어간 아르헨티나의 곤잘레스가 쇄도 이후 정확한 슈팅을 통해 드디어 콜롬비아의 골망을 출렁였지만 패스를 내주기 전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아르헨티나가 계속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5분 곤잘레스는 절묘한 드리블을 통해 콜롬비아의 박스 왼쪽 안까지 침투해 들어갔지만 마지막에 넘어지면서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41분에도 디 마리아의 코너킥 크로스 이후 로메로가 슈팅을 노렸지만 득점 장면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정규시간 막바지 콜롬비아도 리차드 리오스와 존 코르도바를 빼고 케빈 카스타뇨와 라파엘 산토스 보레를 투입시키며 드디어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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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1분 데 폴이 상대 공격을 끊어낸 이후 곧바로 전방으로 공을 내줬다.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가 우측 박스 안을 파고 들어 중앙으로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지만 마지막 수비에게 공을 빼앗겼다.

후반 추가 시간 3분에도 아르헨티나에겐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메로가 떨궈준 이후 곤잘레스가 골문 바로 앞에서 다이렉트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어이 없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결국 득점 없이 정규시간이 마무리 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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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포착된 중계 화면에서 메시는 오른쪽 발목 부근이 퉁퉁 부어 있는 모습. 하지만 슬리퍼를 신고 맨발로 경기장을 지키며 연장전을 마치고 모인 선수들에게 다가가 응원을 보내며 힘을 보탰다.

연장 전반 5분 아르헨티나가 데폴의 우측 측면으로 침투한 이후 절묘한 컷백 패스를 내줬다. 이를 곤잘레스가 다시 곧바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바르가스의 눈부신 선방에 막혔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파레데스, 지오바리 로 셀소,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까지 추가로 투입하며 경기 막판 공세에 모든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연장 전반을 마칠 때까지 좀처럼 득점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콜롬비아도 레르마, 디아스, 존 아리아스를 빼고 미겔 보르하, 마테우스 유리베, 호르헤 카라스칼투를 투입시키며 교체카드를 대거 사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연장 후반 1분만에 카라스칼투가 득점 기회를 잡으며 교체 투입이 효과를 보는듯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도 연장 후반 5분 디 마리아가 감각적으로 내준 슈팅을 쇄도해 들어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발을 쭉 뻗어받지만 발이 닿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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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끝나는 듯 했던 경기. 하지만 연장 후반 7분 라우타로의 발 끝이 다시 한 번 폭발했다.로 셀소의 도움을 받은 라우타로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박스 구석으로 정확한 슈팅을 꽂아넣으며 이날 결승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도 끝까지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골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막바지 콜롬비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주장했지만 VAR 판독에서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그대로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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