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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토)

'예쁘다 조정석!'...'성덕' 감독-후배 모인 '파일럿', 흥행 고공비행 도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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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의 파격 여장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파일럿'이 여름 극장가에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파일럿'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은 김한결 감독과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가 참석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가장 보통의 연애'로 주목받은 김한결 감독 작품이다.

먼저 김 감독은 "정우가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성찰하고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하며 "관객분들도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가 됐으면 한다"는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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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코미디 영화지만 공감과 이해가 중요하다고 봤다. 재밌고 유머러스한 부분 만들 때도 사람들에게 이해가 되는 유머일까 생각하면서 작업했다"라며 포인트를 짚었다.

조정석은 스타 파일럿 한정우부터 재취업에 성공한 한정미 역까지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파격 여장을 통해 많은 웃음을 자아낸다.

그는 "극 중에서 변신하고 구두를 신고 PT 트레이너와 마주하는 장면을 찍을 때 많은 분들이 계셨다. 절 못 알아보는 출연자분들이 꽤 많았다"라고 여장을 완벽히 소화했던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표현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갔다. 조정석은 "한정미로 변신했을 때 목소리는 제 목소리 중에 높은 음역대를 최대한 사용하려고 했다. 몸짓이나 제스처는 의상 입는 순간 그렇게 되더라. 걸음걸이도 마찬가지였다. 거울 보면서도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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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막을 내린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서도 여장 남자 역할을 소화했던 조정석이다. 이에 "'헤드윅' 공연도 많이 했던 터라 생경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헤드윅과 한정미 표현에 차이에 대해서는 "'헤드윅'은 무대에서 공연하다 보니 분장이나 가발 등에 있어서 더 파격적이다. 더 진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반면 영화에서는 앵글 안에서 주변 인물들이 한정우가 아닌 한정미로 보도록 해야하기에 자연스러운 변신이 돼야한다는 게 목표였다. 그게 제 얼굴의 목표이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내적으로도 인물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데뷔해서 이 자리까지 달려왔는데 정우가 마지막에 했던 생각들, 대사들, 엄마와의 통화 장면들이 제게도 존재했었다. 시나리오 볼 때도 공감이 많이 됐다. 결과물을 보니 그런 마음이 또 든다"라며 "영화 보시고 한정우 캐릭터에 공감해주시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고 영화가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조금씩 성장해가는 코미디 드라마다.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라는 소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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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조정석이었을까. 김한결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 참여하게 된 건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 한준희 감독님께서 기획을 하셨는데, 이미 (조정석) 선배님께서도 대본과 컨디션 보고 캐스팅 된 상황이었다. 이 모든 게 꾸려진 상황에서 들어가게 됐다"라고 과정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저는 '성덕'(성공한 덕후, 팬)이다. '가장 보통의 연애'를 하고 나서 여러 미팅을 했는데, 대본 주신 분들이 원하는 배우 있냐고 물어보시면 늘 조정석 선배라고 말했다. 근데 역으로 이렇게 기회가 올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선화는 친오빠 한정우의 구세주로 등판한 동생 한정미 역을 맡았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고은하 역에 이어 또 한 번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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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선화는 "유튜브를 할 계획도 있다"라며 "채널을 가까이 두지 않았는데 작품에서 크리에이터 역할을 하다 보니 앞으로도 계속 만날 직업이라고 생각이 들더라. 영화나 드라마에서 크리에이터를 하게 돼서 즐거웠다. 개인적으로도 채널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주명은 정미의 든든한 동료 윤슬기 역을 맡아 첫 스크린 데뷔를 치렀다. 이에 "첫 영화라서 스크린에 얼굴 나오는 것만으로 벅차고 설렌다. 너무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조정석에 대해서는 "조정석 선배가 롤모델이라 긴장할 때도 많았다. 편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선배님은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난다. 그런 점에서 쉽게 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한 마음도 드러냈다.

신승호는 허우대만 멀쩡한 후배 서현석 역으로 출연한다. "밉기는 하지만 마냥 밉지만은 않은 캐릭터로 생각하고 연기했다"라고 연기 포인트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미와 정우 두 인물과 마주하게 되는데, 두 배우의 선배와 연기하는 느낌이 있었다. (조정석이) 너무 다른 인물로 연기해주셔서 자연스럽게 두 인물의 만남에 따라 다른 모습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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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배우들은 이번 영화를 통해 웃음뿐 아니라 감동까지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먼저 신승호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정의했고, 이주명은 "재미도 있고 위트 있는 감정도 많이 있지만, 슬기로서 본다면 따뜻함과 공감가는 요소가 많다고 본다. 인간으로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다양한 가족간의 사랑 등 따뜻한 부분들 염두에 두고 보시면 배로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배우들의 앙상블이 너무 좋았다. 캐릭터의 다양함, 유쾌함, 따뜻함. 그런 것들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한선화 역시 "정우를 따라가다 보면 가족간의 따뜻함 속에서 나를 돌아보게 하는 지점이 있다"라며 어필했다.

한편 '파일럿'은 오는 7월 31일 개봉한다.

사진=MHN스포츠ⓒ이지숙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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