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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금)

이번엔 엄태구 업고 튀어…'놀아주는 여자'에서 '선업튀'가 보인다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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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의 세심》
JTBC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 2-3%대 시청률
그러나 높은 화제성 보이는 중…'선업튀' 떠오른다


[텐아시아=김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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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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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있게 파헤쳐봅니다.

누가 봐도 험악한 인상,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에 로맨스보다는 누아르 장르에 어울릴 모습이지만 엄태구의 첫 로맨틱코미디가 통했다. 시청률은 낮지만 높은 화제성을 보이고 있는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여자의 반전 충만 로맨스로, 엄태구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세상의 편견 속에서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을 운영하는 대표로, 36년간 모태솔로로 살아온 인 서지환 역을 맡아 첫 로맨스 코미디 도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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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놀아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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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영화 '밀정', '택시운전사', '낙원의 밤' 등에서 카리스마 있고 차갑고 냉혈한 악역을 주로 맡아왔던 엄태구였기에 그의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에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부드럽고 따뜻하기 보다는 날카롭고 어쩌면 험악해보일 수 있는 인상에다가 목소리 역시 굵직한 저음이기에 로맨스 장르 보다는 누아르나 다른 장르물이 어울린다는 평이 대다수였다.

적지 않은 우려에도 엄태구의 첫 로맨스 코미디 도전은 꽤나 성공적인 모양새다. 엄태구는 K-콘텐트 경쟁력 분석 전문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에 따르면, 드라마/비드라마 전체를 총망라한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에 엄태구는 2주 연속 정상을 석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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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을 맞추는 주연 배우인 한선화 역시 3위를 각각 기록하며 높은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자체도 글로벌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맛보고 있다. '놀아주는 여자'는 글로벌 OTT인 라쿠텐 비키에서 방영 4주 차 기준 100여 개 국가에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 브라질, 영국, 뉴질랜드 등 64개 주요 국가에서는 4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다만 높은 화제성에 비해 시청률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놀아주는 여자'는 6월 12일 첫 방송 2.3%를 기록했고 이후 2% 중반대를 유지하다 가장 최근 방송인 10회에서 3.0%라는 성적을 거뒀다. 현재 방영 중인 유일한 수목드라마지만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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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놀아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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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여왔다. '선업튀' 역시 첫 방송 3.1%대로 시작해 3-4%대에서 지지부진했고, 마지막회에 치달을 쯤에서야 5%대의 벽을 뚫었다. 그럼에도 '선업튀'는 화제성 측면에서 시청률 20%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눈물의 여왕'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어마어마한 화제성을 자랑했다.

TV보다는 OTT로 시청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온라인에서는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면서 엄태구의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은 어느정도 통한 듯 보인다. 그러나 총 16부작으로 벌써 10회까지 방영된 상황. 벌써 극의 중후반부에 해당되기에 더이상의 시청자가 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도 남는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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