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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수)

'김구라 子' 그리 "새엄마한테 '엄마'라 부를 것…동생 위해" (라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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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구라 아들 그리가 속 깊은 모습으로 감탄을 안겼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신화 전진,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 래퍼 그리, 스트레이키즈 필릭스가 출연했다.

그리는 오는 29일 해병대에 자원입대한다. 그는 해병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해병대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었다. 그리고 육체적인 고통을 안 겪어봤다. 훈련 강도가 제일 센 게 해병대이지 않나. 그래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김구라와 소속사 대표 라이머가 해병대 입대를 말렸다며 "입대한다고 했을 때 제일 말렸던 분들이 아빠, 라이머 대표님이다. 제 생활패턴을 알다 보니까 끝까지 반단했다. 근데 찾아보니까 아빠 민방위, 라이머 공익이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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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하고 싶은 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직 입대도 하지 않은 그리의 바람에 김구라는 "너 정신 상태가 벌써 글러먹었다"고 말해 또 웃음을 줬다.

그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전역 하고 나면 '김동현'으로 활동하기"라며 "매미킴이 세져가지고. 매미 형이 세져가지고 그런데 김동현 중엔 제가 먼저 떴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안 그래도 어제 저희가 사주를 봤다. 방송에서. 사주 봐주는 분이 '그리'가 안 맞다더라"며 그리의 활동명에 대해 얘기했다.

또한 그리는 "미루고 미루던 호칭 정리. 항상 아버지 같이 사는 분한테 누나라고 부르는데 전역 후엔 엄마라고 부르려고 한다. 애를 위해서도 누나를 위해서도"라며 김구라의 재혼 아내를 '엄마'라 부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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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박한 건데 동생이 운동회 같은 거 하면, 아빠가 그때는 나이가 많이 들고 뛰기도 힘들지 않나. 제가 나이 차이가 좀 나니까 젊은 아빠들이랑 같이"라며 동생 운동회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그리의 마음씨에 "왜 이렇게 잘 컸어"라며 감탄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동현이가 해준다면 환영"이라며 "주변 늦둥이 아빠들이 저를 부러워한다. 제가 나중에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동현이가 잘 나가면 동현이 재산을 동생한테 좀 주지 않을까"라고 덧붙여 분위기를 차갑게 만들었다.

이에 그리는 "여기서 하나 약속하면 (동생) 등록금은 제가"라며 동생의 대학교 등록금을 자신이 내주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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