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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항명 선수들 교환?…맨유-첼시, 상상초월 '충격 트레이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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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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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라힘 스털링(첼시)이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서로의 소속팀이 바뀔 가능성이 떠올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첼시로부터 라힘 스털링을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2024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맨유와 첼시는 흥미로운 거래를 준비 중이다. 현재 맨유와 첼시 내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제이든 산초와 라힘 스털링이 교환될 가능성이 부상했다.

매체는 "스털링은 첼시 사령탑 엔소 마레스카 감독으로부터 출전 시간이 부족할 거라는 통보를 받은 후 1군 선수단과 떨어져 훈련을 해왔다"라며 "합의에 도달할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맨유는 첼시 상황이 클럽에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 싶어한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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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맨유 소식통은 모든 거래가 맨유의 조건에 따라 이뤄질 거라고 강조했지만, 제이든 산초 이적도 가능하며 첼시에서 산초를 지지하는 팬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또 "유벤투스는 산초에 관심이 있지만 임대 계약에 의무 영입 조항을 포함시키려는 맨유의 요구에 저항하고 있으며, 산초의 모든 임금도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첼시와 맨유는 제이든 산초와 라힘 흐털링에 관한 두 가지 별도 계약을 놓고 협상 중"이라며 두 구단이 선수 영입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현재 산초가 첼시로 이적하고, 스털링이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이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다"라며 "첼시가 맨유에 제안한 내용은 선수 한 명으로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는 내용이었다. 벤 칠웰과 라힘 스털링이 제안된 선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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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맨유는 왼쪽 풀백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누사이르 마즈라위 영입으로 그와 디오구 달로트가 풀백 포지션을 모두 맡을 수 있게 돼 압박이 완화됐다"라며 "따라서 칠웰은 일단 제외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산초가 떠나더라도 맨유는 공격진에 충분한 선수가 있기 때문에 그를 대체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 않는다"라며 "스털링을 위한 거래는 관련된 임금을 감안할 때 맨유에 재정적으로 타당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모든 거래가 논의되고 있다. 임대, 의무 이적이 포함된 임대, 영구 이적 등이 논의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편 유벤투스는 산초 영입을 놓고 맨유와 대화 중이다"라며 "그들은 임대 영입을 원하며 임대 영입을 원하며 현재 맨유와 산초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모은 옵션이 여전히 열려 있다"라며 산초가 유벤투스로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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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개의 거래이지만 만약 맨유가 스털링을 영입하고, 첼시가 산초를 영입한다면 두 팀 모두 항명 파동을 일으킨 선수들을 맞바꾸게 된다.

가장 먼저 항명 사태를 일으킨 건 산초이다. 산초는 2023-24시즌 초반 에릭 턴 하흐 감독과 갈등을 겪으면서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맨유를 떠나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6개월 임대 이적했다.

당시 산초는 턴 하흐 감독에게 항명해 맨유 1군에서 퇴출됐다. 그는 지난해 9월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 때 명단 제외를 당했는데, 이때 턴 하흐 감독이 설명한 명단 제외 사유에 공개적으로 반박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아스널전이 끝난 후 텐 하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산초는 훈련에서의 퍼포먼스로 인해 선발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만 선택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그를 뺐다"라며 산초를 명단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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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산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명문을 게시하면서 턴 하흐 감독의 주장에 정면으로 대항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전부 믿지는 말라"라며 "나는 이번 주 훈련을 아주 잘 소화했다. 경기에 소집되지 않은 데에는 (훈련을 제외한) 다른 이유가 있다. 난 오랫동안 희생양이 됐다"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감독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면서 턴 하흐 감독의 분노를 산 산초는 이후 1군에서 퇴출돼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됐다. 산초가 끝내 턴 하흐 감독과 화해하는 걸 거부하자 맨유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산초를 내보냈다.

산초는 겨울 이적시장 때 친정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맨유로 복귀한 이후에도 산초의 자리는 없었다. 지난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 라운드 때 명단에서 제외당한 산초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라운드에서도 명단에 들지 못했다.

산초와 같은 잉글랜드 윙어인 스털링도 2024-25시즌 개막전부터 명단 제외를 당하자 성명문을 발표하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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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 개막 후 마레스카 감독은 19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간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스털링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스털링이 빠진 가운데 첼시는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에 0-2로 패했다.

개막전에서 명단 제외를 당하자 스털링은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스털링 측은 성명을 통해 "스털링은 앞으로 3년 동안 첼시에서 뛰기로 계약을 맺었다. 개인 훈련을 위해 2주 일찍 영국으로 돌아왔고, 새 감독(마레스카) 아래서 긍정적인 프리시즌을 보냈으며, 새 감독과 좋은 업무 관계를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스털링은 첼시와 자신이 존경하는 팬들에게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언제나 헌신하고 있으며, 이번 주 구단의 공식 경기 전 자료에 자신이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스털링이 이번 주말 경기(맨시티전)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스털링 측은 "우리는 스털링의 클럽 내 미래에 대해 구단과 항상 긍정적인 대화를 나눠왔고, 확신을 얻어왔다. 그 때문에 현 상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구단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를 기다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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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스털링이 새로운 시즌을 긍정적으로 시작하려는 열망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털링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성명문까지 발표했지만 첼시는 오히려 스털링을 방출하기 위해 팀 훈련과 유럽대항전 명단에서 제외하고 그의 등번호 7번까지 다른 선수에게 주면서 압박 강도를 높였다.

첼시를 이끄는 엔소 마레스카 감독은 이미 공식 석상에서 스털링에게 경기에 뛰고 싶으면 팀을 떠나라고 말했다. 그는 "라힘 스털링과 벤 칠웰은 따로 훈련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첼시 선수이지만 모두에게 출전 시간을 줄 수는 없다. 뛰고 싶은 선수는 떠나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사진=팀토크,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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