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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목)

환희, 브라이언과 불화 인정…"분 못 참아" 방송 중 등 돌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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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과 환희.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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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가 과거 브라이언과의 불화를 쿨하게 인정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폼생폼사나이' 특집으로 꾸며져 환희와 그룹 신화 전진, 그룹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가수 그리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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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환희는 브라이언과 잘 맞은 덕분에 오래 같이 활동할 수 있었다면서도 "싸우면 음식 같은 사소한 걸로 싸웠던 것 같다. 살아온 환경이 아예 다르지 않나. 그 친구는 미국, 나는 한국에서 살아왔으니까"라고 고백했다.

환희는 브라이언에 대해 "말로 싸우면 절대 내가 이길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말꼬리를 물고 물고 물었을 때 결국엔 나만 피 본다. 나만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싸우고 나서도 저는 티가 나는 성격인데 브라이언은 변한다. 이길 수가 없다. 그리고 머리가 좋다. 사무실 누나들이 있으면 가서 '나 환희와 이랬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얘기를 했다. 나만 나쁜 놈이 돼 있다. 그러면 누나들이 '브라이언이 미국에서 왔으니 잘해줘'라고 했다"며 당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물론 내가 아껴줬어야 했다. 부드러운 감성을 가진 친구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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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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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환희와 브라이언의 결별설까지 났던 라디오 라이브 방송 화면이 공개됐다.

영상 속 브라이언은 환희를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지만, 환희는 매정하게 등을 돌린 채 벽을 바라보고 노래를 불렀다. 애절한 노래에도 환희는 브라이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꿋꿋이 노래를 불렀다.

MC 김국진은 "듀엣 가수가 저렇게 노래 부르는 건 처음 본다"고 반응했고, 이에 환희는 "정말 싸웠던 것 같다"며 당시 갈등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저 당시 상황을) 물어보기도 했다. 근데 나도 어떤 걸로 싸웠는지는 너무 오래돼 기억이 안 난다. (브라이언에게는) 말로 안 되는 환희가 분을 못 참아 등을 돌린 거다. 브라이언을 보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벽을 보고 부른 것 같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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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는 나이가 들어서는 브라이언과 잘 지낸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도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었지 않나. 브라이언이 나가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하는 게 저에게 다 들어온다. 예전엔 너무 화가 났다. '왜 그러냐. 그만해'라고 심각하게 얘기한 적도 있는데 얘기해도 소용없더라. 이제는 그걸로 인해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활동할 때의 추억이 떠오르니까 '살아있구나' 싶고 좋다. 내가 쉬더라도 브라이언이 활동해서 향수를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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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2014년 '너를 너를 너를' 때 다시 뭉쳤다. 그때 만났을 땐 느낌이 다르더라.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도 2019년까지 공연했다. 그때 같이 하며 느낀 게 서로 잘 아니까 '얘가 이건 분명 싫어하겠지'라며 서로 안 하니까 문제 될 게 없다"고 팀워크가 더욱 단단해졌다고 전했다.

환희는 브라이언과 1999년 2인조 R&B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데뷔했으며, 'Day By Day' 'Sea Of Love' 'Missing You' '중력' '남자답게'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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