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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이혼' 박지윤, '청룡 인기상' 울컥 "개인사로 방송 포기하려 했는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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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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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최신애 기자] 박지윤이 이혼 조정중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방송인 박지윤은 19일 진행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무대에 올라 아이들을 떠올리며 울컥한 나머지 미쳐 하지 못한 감사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전했다.

20일 박지윤은 "어제 오랜만에 개운하게 두 다리 뻗고 잠을 잤다. 한참 동안 울리는 축하 메시지, 톡 알림에 답장을 드리고 나서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이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고마운 사람들에게 한 자 한 자 적어내려가며 감사한 박지윤은 '크라임씬 리턴즈' 팀에게 무한 감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정종연 피티님 공백을 채우는 것도 부담이었을텐데 개인사로 다음 시즌을 못하겠다 폭탄 던진 나에게 '언니가 없는게 더 큰 리스크'라고 상여자처럼 잡아준 임수정 피디도 너무 고맙고 애썼다"며 이혼 조정 관련 이슈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박지윤은 "다인이, 이안이는 엄마가 얼른 비행기 타고 내려가서 트로피 보여줄게. 언제나 사랑해"라며 자녀들에 대한 인사도 또 한번 잊지 않았다.

한편 박지윤은 지난 2009년 KBS 아나운서 동기인 최동석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 이후 두 사람은 악성 루머에 시달리는가 하면, 최동석이 SNS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억울한 심경을 내비쳐 잡음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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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박지윤 글 전문이다.

어제 오랜만에 개운하게 두다리 뻗고 잠을 잤어요. 한참동안 울리는 축하메세지, 톡알림에 답장을 드리고나서요.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참으로 오랜만에 시상식에 갔는데 역시나 긴장하면 말이 직업인 저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게 서있다 내려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쉽고 죄송한 마음에 여기에 한 자 한 자 써내려가봅니다.

우선 아나운서라는 틀에 얽매여 진행롤에 지쳐갈 때 저를 추리예능으로 이끌어주신 윤현준 피디님 너무 감사합니다.

어릴 때부터 추리소설을 서랍 속에 숨겨두고 보던 제가 어느덧 추리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네요,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진짜로 내가 하고 싶고 잘 하는 방송 무엇인지 몰랐을텐데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세보이기만 하던 퀸에게 교복을 입혀주시고 귀여운 반친구들 도연이, 재재, 비비, 예나를 만들어주신 여고추리반의 아부지, 정종연 피디님 너무 고맙습니다! (버린고 간건 용서할게요 이제)

정종연 피디님 공백을 채우는것도 부담이었을텐데 개인사로 다음 시즌을 못하겠다 폭탄 던진 언니에게 언니가 없는게 더 큰 리스크라고 상여자처럼 잡아준 임수정 피디도 너무 고맙고 애썼어요!

여추반3 같이 완주해준 반 친구들도 고맙고 사랑합니다.

그간 ott예능을 하면서 지상파 케이블에서 멀어져갈 때 요즘은 방송에 왜 안나오냐 하시면 내심 서운하기도 했지만 어제 10년만에 선 시상식에서 인기상이란것도 받고보니 ott 예능을 하길 잘했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좋은상 주시고 초대해주신 청룡시리즈 어워드 너무 감사합니다. 시상식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동료 선후배분들 반가웠고 응원한다 말해주셔서 힘이 났고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신이 났던 밤이었습니다.

(먼저 다가오셔서 추리예능 팬이라고 해주신 박보영 배우님 천사처럼 아름다우셨고 여주우연상 수상 축하드려요! 현영아 우리 찍은 사진좀 보내줘, 내가 너 사랑하니까)

인기상이란 건 특히 100퍼센트 투표로 이루어져서 저에겐 더 큰 의미가 있는데요, 저도 모르고 지나갈 뻔 했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주고 방송이 있을때마다 커피 차에 도시락에 사랑스런 편지들로 지친 몸과 마음을 응원해주고 저보다 저를 더 예뻐해주는 것 같은 저의 공식 첫 팬클럽 "OO이들" 진짜 어떤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게 고맙습니다. (이름이없어 oo이였지만 이제 박제됐으니 공공이들이 되어요)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의 시간과 마음이 아깝지않게 더 좋은 방송과 단정한 삶으로 보답할게요!

개인적으로 늘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 언니오빠 동생들은 만나서 밥과 수다로 표현하겠고 다인이 이안이는 엄마가 얼른 비행기타고 내려가서 트로피 보여줄게, 언제나 사랑해.

미지막으로 어느덧 저와 1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하고 있는 우리 박 매니저… 어제 저보다 더 좋아하는 모습에 울컥했지만 늘 형같은 누나라 많이 표현을 못했는데 늘 자랑스러운 그대의 연예인이 될 수 있게 노력할게요!

JDB 엔터 가족분들도 너무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Thanks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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