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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정지선 셰프, 제자 요리 혼자 한 것처럼 SNS에 홍보…"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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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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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셰프 제자 희원 실장이 불만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빅마마'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정지선 셰프를 찾아왔다.

요리 경력 33년 차 이혜정은 "다들 제가 한식을 하는 줄 아시는데 사실 저는 대만에서 중국 요리를 공부했다. 그래서 대만의 중식 대가에게 오랫동안 중식을 배웠다. 조금 억울할 때가 있다"라고 소개했다.

정지선 셰프는 "사실 신메뉴 시연회를 하려고 했는데 희원 실장님이 신메뉴로 대결하자고 하더라. 대결 승리 시 시그니처 메뉴로 결정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희원 실장은 8년간 정지선 셰프 제자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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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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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원 실장은 "이번에 신메뉴 나오는 거 거의 다 제가 만든 거 아시죠?"라며 "좀 어렵게 말씀드리지만, 지인분들이 오시거나 신메뉴 선보일 때 셰프님 혼자 만드신 것처럼 이야기하신다. 인정해주실 건 인정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지선 셰프는 "네가 한 게 아니라 내 주방에서 만든 거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은 내 요리를 먹으러 온 거지, 네 요리를 먹으러 온 게 아니잖아. 내가 요리를 가르쳤잖아"라고 말했다.

희원 실장은 "정셰프님께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메뉴를 자주 올리시는데, 제 요리인 경우도 많다. 저와 얘기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다 만드신 것처럼 이야기하시니까 그런 부분이 섭섭했다"고 하소연했다.

정지선 셰프는 "매장 홍보에 개발자를 올릴 필요가 없다"라며 억울해했다.

희원 실장은 "이번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레시피를 개발해서 인정받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혜정은 첫 번째 냉채 족발 대결에서는 희원 실장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정지선 셰프의 메뉴에 대해 "나는 이거 4만원 주고 안 사 먹는다"라고 혹평을 늘어놓았다.

두 번째 짜장 대결에서 이혜정은 정지선 셰프의 냉짜장에 "오늘 좀 짰다. 그게 좀 아쉽다. 욕심스러운 음식이다"라면서도 "생채소와 만나 식감이 좋다.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요리다"라 평가했다.

희원 실장의 짜장에 대해서는 "황짜장이 주는 부드러움에 삼겹살이 주는 고소함, 마늘종도 좋다. 한 그릇을 얼굴 파묻고 먹을 거 같다"라고 칭찬했다.

정지선 셰프는 "새로운 도전을 싫어하시는 거 같다. 선생님이 요리를 잘 모르시는 거 같다"라며 평가를 인정하지 못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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