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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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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완전체→블랙핑크 컴백, 위기의 YG 구원투수 될까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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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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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투애니원/ 사진=.YG 제공, CL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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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의 슈팅스타》
김지원 텐아시아 가요팀 기자가 '슈팅스타'처럼 톡톡 튀고 시원하게 가요계를 맛보여드립니다.

YG가 필승 카드를 꺼내 들었다. YG 걸그룹의 시초인 그룹 2NE1(투애니원)부터 월드스타 그룹 블랙핑크까지, 핵심 아티스트가 모두 출격한다. 실적 부진이 전망되는 YG를 이들 걸그룹이 구원할지 관심이 쏠린다.

YG가 2NE1의 완전체 콘서트 소식과 블랙핑크의 컴백 및 월드투어 소식을 22일 동시에 알렸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멤버들이 2NE1의 15주년을 기념한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의견을 저에게 전달했다. 올해 안에 2NE1의 공연을 성사시켜보자는 즐거운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10월 초 서울을 시작으로 11월 말, 12월 오사카하고 도쿄에 공연장을 예약해 놓은 상태고 앞으로 차차 스케줄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구체적 일정을 공개해 기대감을 키웠다. 이로써 2NE1은 활동 종료 이후 약 8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를 연다.

블랙핑크는 오는 2025년 활동 예정이다. 이들은 완전체 컴백과 더불어 월드투어에도 나선다. 2022년 정규 2집 앨범 'BORN PINK'(본 핑크) 발매 이후 3년여 만의 컴백이다. 컴백 때마다 히트곡을 내며 인기를 입증했던 블랙핑크인 만큼, K-팝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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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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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 2NE1에 이어 내년 블랙핑크까지, YG 핵심 아티스트가 총출동하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YG가 올해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그룹 활동 재계약에는 성공했지만, 개인 재계약이 불발된 결과다. 이에 YG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YG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보이그룹 트레저는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해외 팬덤을 크게 형성했지만, 국내에서는 대중성과 코어 팬덤 모두 부진한 모습이다. 그룹 악뮤는 대중성 위주 그룹이다. 내는 곡마다 호성적을 내고 있으나 팬덤 위주로 운영되는 그룹이 아니라는 점에서 수익 창출에 아이돌 그룹 대비 한계가 있다. 보이그룹 위너는 군백기를 보내는 중이다.

베이비몬스터가 현시점 YG의 주력 IP이자 잠재적 핵심 아티스트다. 이들은 지난 4월 정식 데뷔했다. 데뷔 후 3개월밖에 안 된 신인이라 아직 가요계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색깔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있다. 이에 굵직한 실적을 낼 만한 핵심 아티스트의 부재로 올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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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 사진 제공 = YG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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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의 공연 소식은 자정 공식 발표 직후 K-팝 팬들 사이에서 관심의 중심에 섰다.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퍼포먼스에도 강한 그룹이기에 콘서트를 향한 관심과 인기는 보장돼 있다. 최근 오랜만에 재결합하는 2세대 그룹이 늘어나는 추세다. 당시 대중문화를 향유했던 세대는 이들 그룹의 전성기에서 10년가량 지난 현재 경제력을 갖춘 세대로 성장했다. 이들의 추억을 바탕으로 한 구매력을 토대로 다시금 도약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난 이유다. 2NE1도 이러한 흐름 속 성공적 재결합을 이뤄낼 전망이다.

블랙핑크는 컴백 때마다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준 그룹이다. 다만 이번에는 이들을 둘러싼 여론이 예전 같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제니의 실내 흡연 및 갑질과 리사의 신곡 'ROCKSTAR'(락스타) 뮤직비디오 표절 이슈로 약간의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실적 반등의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완전체 활동을 통한 이미지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컴백은 YG뿐만 아니라 멤버 개개인에게도 이점이 있는 활동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들의 활약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블랙핑크는 개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그룹 활동에 여러 제약이 있는 게 사실이다. 2NE1의 활동도 15주년 기념 공연이라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은 베이비몬스터가 자리를 잡아 새로운 핵심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지가 YG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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