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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배윤정 "재혼 생각 없었는데…11살 남편 사랑+아이 때문"(4인용 식탁)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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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4인용식탁 배윤정 /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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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배윤정이 11살 연하 남편과 결혼하게 된 속마음을 밝혔다.

22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K-POP 대표 안무가 배윤정이 가수 조갑경,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홍현희 남편 제이쓴을 초대했다.

이날 배윤정은 11살 연하 남편 서경환과 결혼에 대해 "재혼할 마음이 없었다. 결혼을 한 번 해봤는데 왜 또 해야 하나 싶었다. 당연히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허락을 안 할거라 생각했다. 근데 잘한 건 아니지만 죄인은 아니다. 괜히 상대방한테 죄인처럼 구는 것도 싫었다. 어떻게든 안 만나는 게 답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배윤정은 남편의 진심과 예비 시부모와의 만남 이후 다시 재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배윤정은 "엄마하고 오빠는 내가 다시 결혼한다고 하니까 너무 놀랐다. '능력되니까 평생 열심히 하면서 살면 되는데 왜 또 결혼하려고 하냐'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윤정은 "남편이 나를 너무 직진하고 사랑해 주니까 약간 겁이 났다. 평생 살면서 앞으로 누가 날 이렇게 예뻐해 줄까 싶었다. 난 나이도 많은데 이런 모습을 예뻐해주는 사람이 또 나타날까 싶었다"며 "두 번째는 아기가 갖고 싶었다. 원래부터 갖고 싶었다. 근데 이 친구랑 결혼하면 가정을 꾸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상상이 어느 정도 있었다"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다만 배윤정은 "내가 경험이 있으니까 두 번째도 실패하면 어떡할까 싶었다. 두 번 이혼하면 우리나라에서 살 수 없었을 것 같았다.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오빠가 가장 역할을 해줬는데 저를 딸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결혼을 하고 싶고, 아이가 갖고 싶으면 결혼해. 근데 이혼하고 싶잖아? 그럼 또 해. 괜찮아 뒤에는 가족이 있으니까'라고 했다. 오빠가 두 번, 세 번 이혼도 괜찮으니까 가족들이 항상 자리에 있어주겠다고 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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