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타로 부부'가 답답한 부부싸움으로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모든 것을 타로로 결정하는 남편과 그런 남편 때문에 타로에 밀려 집안 대소사에서 의사 결정권이 없다는 아내, ‘타로 부부’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인터넷 카페 활동으로 알게 되었다. 아내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타로를 엄청 보더라. 모든 게 다 타로다. 오기 전에도 타로를 봤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조언을 얻는 것이다. 참고로”라고 해명했다. 아내는 ‘결혼지옥’ 신청 이유에 대해 “남편이 타로만 보니까 의사 결정을 할 때 제 권한이 없다. 두 번째로는 둘이 대화가 안 통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남편은 펜을 살 때도 타로의 힘을 구한다며 “어느 펜이 좋은지 모른다. 저한테 맞는 펜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그것을 선택했을 때 후회한 적이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어떤 결정까지 타로를 보냐는 질문에 아내는 “다 본다. 집이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고, 어딘지도 모르고 타로만 보고 계약 결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은 임신에 대한 결정도 타로를 봤냐고 물었고 아내는 그렇다고 답하며 “몇 월 며칠에 낳으면 좋다더라. 진짜 임신이 됐다. 출산 예정일이 6월 1일이었는데 6월 십 며칠이 좋다고 하더라. 출산을 늦추려니까 너무 힘들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두 사람은 타로 문제 외에도 대화가 되지 않아 항상 부부싸움으로 연결되는 답답함을 보였다. 오은영은 두 사람에게 힐링 리포트를 선사했다. 남편에게는 타로, 사주 보기를 그만 둘 필요는 없으나 스스로 결정하는 것에 조금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고, 아내에게는 기승전결이 없는 독특한 화법 대신, 결론부터 말하고 이후 설명을 하는 화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 캡처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