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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안무가 배윤정이 현 남편과의 재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서는 배윤정이 자신의 지인인 조갑경, 나르샤, 제이쓴을 출연해 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배윤정은 식사를 하던 중 "남편과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술자리에서 축구하는 동생이래. '겁나 애기네' 하고 쳐다도 안봤다. 한살 동생도 누나인척 하는데 11살이 뭐냐. 'TV에서 많이 뵀다. 멋있어요' 하길래 '어 그래 고맙다', '보는눈은 있어가지고' 이랬다. 그러다가 유쾌하고 성격이 좋더라고. 그래서 다같이 있는 자리에서 연락처 주고받고. 그때가 40살쯤이었다. 남편은 20대인거다"라고 회상했다.
나르샤는 "연애할때 어떤식으로 대화가 되냐"고 물었고, 배윤정은 "대화가 안된다. MZ중에 캡 MZ"라면서도 결혼한 이유에 대해서는 "좀 친해진거지. 그러다 안 좋은 일이 있었다. X하고 (이혼) 문제도 있고 그것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시기에 '누나 힘들텐데 밥이나 먹어요, 영화나 봐요'이러면서 계속 끄집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는 여자로서 감정이아니라 멋있는 누나인데 누나가 힘들어하는걸 보니까"라고 말했고, 제이쓴은 "사랑의 감정도 어느정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윤정은 "'누나 나와요 뭐해요' 하고 그래서 밥먹고 커피마시고 이걸 우리 집을 진짜 3개월동안 매일 왔다. 그러다가 '미안한데 이제 안해도 되니까 그만와'라고 했다. '알겠다' 하고 그때부터 진짜 연락이 없는거다. 섭섭했다. 뭐지? 한 2, 3일동안 연락 없으니까 갑자기 만날사람도 없고 좀 외로워지더라. 내가 문자했다. '어디냐', '밥 먹었냐' 이걸 내가 물어보고 있더라. 그래서 내가 연락 하다가 걔가 계속 직진을 했다"고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나는 재혼할 마음도 없었고 결혼을 한 번 해봤는데 왜 또 해? 이런 생각도 있었고 당연히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허락 안할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나는 잘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죄인도 아니다. 괜히 상대방한테 죄인인것처럼 구는것도 싫고. 어떻게든 얘를 안 만나는게 답인거다. 나랑 결혼하려면 허락받고 와. 그러면 내가 너네 부모님 만나보겠다고 한거다. 맨날 결혼하자고 하니까"라고 재혼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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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정은 "시어머니가 학교 선생님을 오래 하셨다. 그래서 TV나 안무가 아이돌 그런걸 아예 전혀 모른다. 근데 어디서 춤 알려주는 선생님이라고 하면 누가 허락하겠냐. 이거다. 너 엄마한테 허락받고 오라고 했다. 어차피 헤어지려면 이런 방법밖에 없다. 그러다가 몇개월 후에 갑자기 '엄마가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해서 나는 '우리 아들 만나지 마세요' 이건줄 알았다. 이걸 상상하고 갔다. 그래도 너무 떨리더라. 근데 내가 학원을 오래 해서 학부모 상대를 많이 했잖아. 학부모님 상대한다고 생각하고 밝고 명랑하고 자신있게. 이러면서 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긴장하니까 하이텐션이 나온거다. 어머니도 당황했다. 생각보다 인상도 좋으시고 말도 교양있고 우아하게 하시더라. 셀줄 알았는데. 내가 할수있을것 같더라. 편하게 학부모 생각하고 한두시간 뭐라고 수다떨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헤어졌다. 그러고 결혼 허락받고 결혼날짜 받고 나중에 어머니하고 둘이 신사동에서 만날일있어서 만나서 물어봤다. 무슨생각으로 저를 허락한거냐고. 그러니까 어머니가 딱 한마디 한게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반대였다'더라. 싹싹하고 밝고 어른들한테 잘하는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는데 경환이하고 둘이 눈을 보면서 대화하는걸 보고 내가 말려서 될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대. 그거보고 집에가서 아버님한테 나에 대해서 좋게 말해서 설득하고 그래서 오케이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배윤정은 "사실 우리 엄마하고 오빠는 내가 다시 결혼한다고 했을때 진짜 깜짝 놀랐다. 굳이 왜? 능력 되는데 혼자 편하게 평생 열심히 일하면서 살면되지 왜 또 그렇게 결혼하려고 하냐. 그런게 있었다. 남편이 나한테 너무 직진하고 사랑해주니까 겁이 났다. 평생 살면서 앞으로 누가 날이 이렇게 예뻐해주지? 나이도 많고 이런데 이런 모습을 이렇게 예뻐해줄 사람이 앞으로 나타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가 아기를 되게 갖고싶었다. 아기는 원래부터 갖고싶었다. 근데 이 친구랑 결혼하면 가정을 꾸릴수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어느정도 하고있었나보다"라고 결혼 결심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근데 그게 무서웠다. 한번 경험있으니까 두번 했는데도 또 안좋으면 너무 힘들어도 참아야하나? 두번 이혼하면 우리나라에서 살수없을것같은데 어떻게 해야하지? 별의 별 안해도 될 걱정을 하고 있더라. 그러다가 아빠가 일찍 돌아가시고 오빠가 아빠 역할을 했다. 여동생을 딸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결혼하고싶고 아기가 갖고싶으면 결혼해라. 근데 이혼하고 싶으면 또 해라. 괜찮다. 뒤에는 가족이 있다'고 하더라. 눈물날 것 같다. 그래서 오빠가 두번 이혼 세번 이혼도 괜찮으니까 오빠하고 엄마는 항상 자리에 있으니까 갔다오라고. 그래서 나도 '그래 갔다오면 되지. 그치만 안오려고 노력하고 행복하게 살아야지' 하고. 잘 살고 있다"고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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