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7 (토)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이건 준비 안 됐는데" 이강인, 깜짝 '망사 패션'에 멋쩍은 웃음...가벼운 메디컬→PSG 캠퍼스 복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고성환 기자] "이건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이강인(23)이 밝은 미소와 함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복귀했다.

PSG는 23일(한국시간) 구단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강인, PSG 캠퍼스로 복귀"라며 이강인의 선수단 합류 소식을 전했다. 약 두 달 만에 파리로 복귀한 그는 본격적인 훈련 시작을 앞두고 간단한 메디컬 검진을 받으며 몸 상태를 체크했다.

이강인의 다소 난해한 패션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상 속 그는 PSG 구단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망사 소재로 된 민소매 옷을 입고 검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영상을 촬용한 PSG 직원도 이강인에게 "이번 시즌 준비됐어?"라고 물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자 이강인은 엄지손가락으로 망사 옷을 가리키며 "시즌은 준비됐지. 그런데 이거는 준비가 안 됐어"라고 농담으로 답했다. 본인이 생각해도 웃긴지 활짝 웃기도 했다.

OSEN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강인은 검진을 마친 뒤 실내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푼 뒤 사이클과 스트레칭, 맨 몸 운동 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예열을 마친 이강인은 이제 동료들과 함께 잔디를 밟을 예정이다. PSG는 "이강인은 태극전사들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돕고 충분히 휴가를 즐긴 뒤 프랑스로 돌아왔다. 그는 오후 PSG 캠퍼스로 향했고, 다양한 신체 훈련을 마쳤다. 이강인은 화요일부터 동료들과 함께 팀 훈련을 소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강인은 지난 6월 A매치에서 싱가포르-중국 2연전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의 연승을 이끌었다. 그는 싱가포르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7-0 대승에 이바지했고, 중국전에서도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 덕분에 한국은 1번 시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후 이강인은 친정팀 스페인 마요르카를 찾아가 휴식을 취하며 짧은 휴가를 보냈다. 틈틈이 마요르카 훈련장을 찾아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땀을 흘리기도 했다. 탄탄한 복근과 허벅지 근육도 화제였다.

OSEN

OSEN

2024-2025시즌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이강인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했지만, 시즌 초반 부상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로 자리를 비웠다. 그럼에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뒤 주전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다만 후반기엔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며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리그 23경기 3골 4도움, 공식전 36경기 5골 5도움이었다. 현지에서도 이강인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그럼에도 이강인의 잠재력만큼은 분명히 돋보였다. 그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창의성과 예리한 킥, 발전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2001년생임을 고려하면 앞으로를 더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중앙과 측면을 포함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은 매우 중요한 선수다. 그는 좌우 윙어를 맡을 수 있다. 기술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재미있고, 착하며 모든 걸 다 갖고 있다"라며 그에 대한 애정을 여러 번 드러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이강인은 여러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주에만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세리에 A 나폴리와 연결됐다.

영국 '맥파이 미디어'는 뉴캐슬이 이강인 영입을 공식 문의했다며 새로 부임한 폴 미첼 디렉터가 그를 '꿈의 타깃'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에디 하우 감독과 미첼 디렉터가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에 주목했다는 것. 4000만 파운드(약 716억 원)의 이적료를 장전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전했다.

김민재가 뛰었던 나폴리도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 PSG가 빅터 오시멘의 이적료를 줄이기 위해 선수 트레이드를 제안했고,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협상 카드로 이강인을 택했다는 것. 나폴리는 카를로스 솔레르, 노르디 무키엘레를 제안받기도 했으나 이강인에게만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PSG는 이강인과 헤어질 생각이 없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미래의 핵심 자원으로 여기고 있고, 이강인 역시 파리 생활에 만족한다며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PSG 측에서 이강인을 오시멘 협상에 넣길 거부했다고 알렸다. 이강인은 큰 변수가 없는 한 다음 시즌에도 PSG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