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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트로피 들게 만든 맨유, 이젠 강팀이야" 텐 하흐 궤변에 팬들 "리그 8위도 처음, UCL 최하위도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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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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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에릭 텐 하흐(54) 감독이 궤변을 늘어놨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최근 에릭 텐 하흐의 발언이 축구팬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룬 업적을 이야기했다.

맨유는 2023-2024시즌 EFL컵과 FA컵 우승에 성공하며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EFL컵은 맨유가 무려 5년 9개월 만에 들어 올린 트로피다. 이전 마지막 우승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뤄냈던 2016-207시즌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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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도 불구하고 맨유 팬들은 텐 하흐의 지도력에 의문을 표했다. 저조한 경기력을 물론이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와 마찰을 빚은 것도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우승 트로피 획득에는 성공했지만, 맨유는 2023-2024시즌 온갖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갈아치운 것도 비판받는 점이다. 시즌 14패를 떠안은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패를 기록을 두 번이나 경신했다.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던 2023-2024시즌이다. 리그 38경기에서 57골을 기록하고 58골을 실점하며 득실차 -1로 시즌을 마쳤다. 맨유는 리그에서 8위로 시즌을 마쳤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창단 이후 맨유가 기록한 최저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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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실제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접촉하는 등 텐 하흐의 대체자를 물색했지만, 마땅한 감독이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텐 하흐 감독을 믿기로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영국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내가 오기 전, 맨유는 6년 동안 트로피를 따지 못하던 팀이다. 2년 만에 우린 펩 과르디올라 다음으로 잉글랜드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차지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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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맨유는 현재 강한 위치에 있다. 보자. 우린 모든 상대를 이길 수 있다. 한 번이 아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여러 번 이겼다"라며 라이벌을 상대로 한 자신의 업적을 이야기했다.

텐 하흐는 "물론 해결할 일이 더 많고 더욱더 일관된 경기력이 필요하다. 승리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단지 라커룸에서만 머물 것이 아니라 클럽 전체에 걸쳐 더 높은 수준이 기준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팬들이 반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소셜 미디어 댓글을 통해 "텐 하흐의 입놀림이 다시 시작됐다", "이 사람 FA컵 결승 이후 말이 많아졌네"라며 텐 하흐를 비꼬는 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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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 팬은 "텐 하흐 말이 맞다. 그런데 맨유는 텐 하흐 부임 전까지 리그에서 8위를 기록한 적도,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한 적도 없다. 시즌 19패를 기록한 적도 없고 득실 부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도 없다"라며 텐 하흐의 말을 조롱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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