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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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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채현 "수의사=자살률 1위 전문직…'안락사' 가장 고통" 토로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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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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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수의사 설채현과 김명철이 직업의 고충을 토로한다.

25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14년 차 강아지 전문 수의사 설채현, 16년 차 고양이 수의사 김명철이 방문한다.

수의사뿐만 아니라 동물 행동 전문가로서 활동 중인 두 사람은 펫쪽이(?)들을 상담하며 일명 펫계의 오은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말해 웃음을 전한다.

또한 강아지, 고양이 전문 수의사답게, 금쪽상담소 식구들이 견상인지 묘상인지 분석. 이윤지는 견상으로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정형돈은 묘상으로 한국 길고양이 치즈 태비를 닮았다고 설명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거대 고양이 ‘메이쿤’과 유사하다 언급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킨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고민 상담에서 설채현 수의사는 “환자와 직접적인 대화를 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힘들다”라며 고민을 토로한다. 김명철 수의사 또한 환자와 직접 소통할 수 없으니 진단에 대한 걱정이 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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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은영 박사는 깊은 공감을 하며 “직업마다 직무 스트레스가 있다. 직무 스트레스의 평균 점수가 56점이면 고 스트레스 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수의사의 평균 직무 스트레스 점수는 97.7점이다”라고 설명한다.

설채현 수의사는 “수의사가 자살률 1위 전문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라며 존경했던 행동학 수의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부고 메일을 받았다고 회상하기도.

오은영 박사는 환자와 직접 소통할 수 없고 보호자와 대신 소통해야 하는 특수한 치료 환경에서 오는 딜레마에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이를 듣던 MC 정형돈은 옆에서 지켜본 결과, 오은영 박사도 감정적인 반응을 할 때가 있는데 바로 ‘아동학대’ 사건을 접할 때라 언급. 이에 오은영 박사는 수긍하며 수의사도 ‘동물 학대’로 받는 감정적 영향이 많을 것 같다고 질문한다.

설채현 수의사는 동물은 증언을 못하기 때문에 범죄를 입증하기 어렵다며 처벌이 어려운 현실을 토로한다. 최근 동물 학대 문제로 대두된 애니멀 호더에 대해 김명철 수의사는 “말도 안 되게 좁은 공간에 수많은 고양이를 둔다”라며 전염병에 걸려도 번식에 문제가 없어 치료해 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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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설채현 수의사는 “개 번식장이 모든 동물 키우는 곳 중에 가장 지옥 같다”라며 사방이 뚫린 뜬장에서 살다 보니 개들이 추위에 떠는 것은 물론 발톱에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는데. 심지어 배설물과 개 뼈가 함께 발견돼 죽은 개를 먹이로 준 것이 의심된 적도 있다고 덧붙여 충격을 더한다.

수의사가 마주한 끔찍한 환경을 듣던 오은영 박사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것을 넘어 자신도 그것에 압도되어 정서적으로 소진되는 ‘연민 피로’를 겪지는 않을지 우려한다. 이어 연민 피로를 겪다 보면 우울과 불안이 높아져 번아웃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수의사들의 심리적인 어려움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시청한 인터뷰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의료 행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설채현 수의사는 ‘안락사’를 언급한다. 김명철 수의사도 처음으로 한 안락사가 본인의 첫 반려묘 아톰이었다고 고백하는데.

이에 오은영 박사는 모든 직업을 통틀어 안락사는 수의사만의 고충이라 설명하며, 나의 행위로 인한 트라우마이기 때문에 ‘도덕적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과연 오은영 박사가 설채현, 김명철 수의사에게 어떤 솔루션을 선사해 줄지 25일 오후 8시 10분 '금쪽상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채널A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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