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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사이버렉카'의 최후..'쯔양협박·갈취 혐의' 구제역·전국진 구속엔딩→카라큘라는? (Oh!쎈 이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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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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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사이버 렉카(사회적 관심이 쏠린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사람들을 이르는 표현)’ 들이 드디어 법의 심판을 받았다. 물론 현재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만 구속된 상황. 이들이 구속이란 최후를 맞이한 가운데 역시 쯔양(박정원)을 협박한 의혹을 받고 있는 또다른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앞서 수원지검은 지난 23일 공갈과 강요, 협박 등의 혐의로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서로 공모해 2023년 2월 쯔양(본명 박정원)과 그의 전 남자친구 간에 있었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던 상황. 쯔양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한 혐의다.

쯔양은 과거 전 남자친구였던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지속적인 폭행,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등을 포함하여 0간, 000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의 피해를 입은 사실이 들어나 세간의 충격을 안겼다. 이 가운데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가 세상을 떠나며 '공소권 없음'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형사사건이 종결되었으나 여전히 논란은 이어졌다.

알고보니 쯔양의 과거사가 일부 ‘사이버 렉카(사회적 관심이 쏠린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사람들을 이르는 표현)’ 들의 먹잇감이 됐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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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구제역은 “쯔양을 공갈·협박한 사실이 없고, 부끄러운 돈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제역은 “쯔양 소속사가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 계약 체결을 제안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쯔양은 구제역으로부터 받은 메일을 공개하며 그 동안 받았던 폭행과 협박에 대해 언급, 강제로 일을 해야했다고 폭로하며 그의 거짓말을 뒤집었다. 특히 쯔양이 2차 폭로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구제역이 증빙 자료로 공개한 내용 증명이 일방적인 입장만 담겨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구제역을 향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전국진 또한 “2023년 2월 구제역에게 300만 원을 입막음 대가로 받았다, 쯔양이 피해를 입은 피해자라는 걸 전혀 몰랐다"며 "녹취록으로 인해 숨기고 싶은 과거가 공개돼 버린 쯔양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대중의 비난을 식히지는 못했다.

이렇게 이들의 움직임이 오히려, 쯔양을 2차 가해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논란이 커지자 구글코리아 측은 유튜브 카라큘라, 구제역, 전국진 등 세 채널에 대해 '수익 정지'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26일인 오늘 오전 10시 30분께,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의 공갈, 협박, 강요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같은 날 오후 7시 50분쯤 이들에 대한 영장을 각각 발부했다. 손 부장판사는 “피의자들의 혐의 사실이 중대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힌 것. 결국 벼랑 끝에 몰렸던 사이버렉카들의 최후는 ‘구속’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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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법의 심판을 받지 않은 카라큘라에 대한 관심도 쏠렸다. 카라큘라는 논란 초반 아들까지 내걸며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했지만, 공분이 거세지자 자신이 운영하던 사무실 간판을 빠르게 철거하는가 하면, 운영 중이었던 유튜브 채널을 60개 넘게 삭제하는 등 자취를 감췄다. 그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5일 이후로 영상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데다, 아예 은퇴를 선언한 상황.

이렇게 카라큘라가 아직 법의 심판을 받지 않은 채 꼬리를 감춘 가운데, 쯔양 측은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카라큘라'에 대한 추가 고소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독안에 든 쥐가 된 꼴. 죄를 지으면 꼭 죗값이 따른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주게 된 것이다.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검찰도 대대적으로 발 벗고 나선 가운데 검찰은 이 외에도 비슷한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으며. 사이버 렉카들이 맞이한 최후 '구속엔딩'에 여론도 쏠리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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