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쯔양/사진=SNS |
[헤럴드POP=박서현기자]당당하던 구제역의 끝은 당당하지 못했다. 결국 구속됐다.
지난 25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취재진을 피하고 싶은듯 법원 청사가 아닌 검찰청의 별도 통로를 통해 법정으로 들어가려던 구제역은 "성실히 수사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제역은 구속되고 말았다. 재판부는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에 각각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피의자들의 혐의 사실이 중대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A씨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것을 빌미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소속사 대표였던 A씨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등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40억 원 상당을 갈취당했다고 폭로해 모두를 충격을 자아낸 바 있다.
구제역은 쯔양의 공갈 혐의로부터 당당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최근까지도 팬들이 있는 채팅방에서 "끝까지 가면 결국 제가 다 이긴다. 이게 이렇게까지 이슈화될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최고학부 카르텔에 의해 제가 희생당하고 있는 이 현실이 억울하다. 검찰이든 뭐든 제가 다 이긴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제역의 영장실질심사에 참관한 이근 전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는 구속이 결정된 이후 자신의 채널에 "드디어 구제역 깜빵에 들어갔다. 인간쓰레기 한 명씩 제거되니까 기분이 좋다. 다음 표적은 김세의와 크로크다일이다. 진실은 언제나 승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제역은 이 전 대위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 사건으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이처럼 당당함을 잃지 않았던 구제역은 결국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어떤 결론이 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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