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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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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감독, 양민혁 질문에 "언급 어렵지만…K리그 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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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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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양민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지휘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강원)의 이적 확정 여부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K리그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비셀 고베(일본)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양민혁(강원) 영입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K리그의 수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강원에서 준프로 신분으로 데뷔해 과감한 돌파와 창의적인 패스로 축구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지난달엔 정식 프로 계약까지 따냈습니다.

올 시즌 K리그 25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양민혁이 토트넘과 이적 협상을 마무리 짓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그의 EPL 입성이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입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이적 확정 여부와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우리는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넓은 범위에서 찾아보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2021∼2023년 셀틱(스코틀랜드) 감독 재임 시절 한국인 선수 영입을 시도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인 선수 2명을 데려오려고 했다. 그들은 유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다시 드러냈습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들 활약상이) 우리의 손흥민만큼은 아니다. 손흥민은 특별히 뛰어난 선수"라며 '캡틴'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인정했습니다.

토트넘은 27일 오후 비셀 고베와 친선 경기를 치른 뒤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합니다.

팬 투표에서 1위에 올라 가장 인기 있는 '샛별' 자격으로 팀 K리그의 일원이 된 양민혁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자신의 새 소속팀이 될 수도 있는 토트넘을 상대로 기량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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