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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감독 부재·득점 가뭄' 디펜딩 챔프 울산, 시즌 두 번째 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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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원정 이어 제주 원정서도 무득점 패배

홍명보 감독 이탈부터 크게 흔들리는 상황

뉴시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주민규(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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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시즌 두 번째 연패에 빠지며 흔들리고 있다.

울산은 지난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경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한 울산은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를 필두로 장시영, 김민혁, 김민준 등을 내세워 점유율을 쥐고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이날 시도한 7차례 슈팅 중 골문으로 향한 유효 슈팅이 단 1번에 불과할 만큼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되려 제주가 침착하게 기회를 노리면서 두 배가 넘는 슈팅(15회)을 퍼부었고 결국 종료 직전 홍준호의 극적인 득점에 힘입어 울산을 잡았다.

울산은 재작년부터 이어왔던 제주 상대 리그 5연승에 마침표를 찍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패배로 울산은 승점 42(12승 6무 7패)로 4위에 그치며 한 경기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2위·승점 44), 김천 상무(3위·승점 43)와 격차가 벌어질 위기에 놓였다.

여기에 지난 5월(광주FC전 1-2 패·강원FC전 0-1 패)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연패(전북 현대전 0-2 패·제주전 0-1 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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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고승범(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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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최근 그라운드 안팎에서 흔들리고 있다.

무엇보다 수많은 논란 끝에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떠난 홍명보 감독의 이탈이 컸다.

울산팬들은 여러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던 홍 감독이 하루아침에 팀을 저버리고 떠났다며 분노했고 현재도 사령탑은 비어있다.

감독의 부재는 전력 보강을 꾀하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있어 치명적이었고 또 다른 논란이 발생했다.

올여름 울산은 미드필더 원두재를 FC서울 수비수 이태석와 트레이드하려 했지만 팬들의 반발과 감독의 부재를 이유로 거래를 급히 중단해 비판을 받았다.

경기력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최근 리그 5경기 중 단 2골밖에 넣지 못한 공격력이 지적된다.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8골 4도움), 올여름 새로 가세한 야고(9골 1도움)의 활약이 절실하다.

중원에서의 안정감과 공격 전개의 부분은 야고와 함께 합류한 축구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정우영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연패에 빠진 울산은 보름가량 주어진 휴식기 동안 서둘러 팀을 재정비해야 한다.

특히 홍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을 감독이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울산은 휴식기 이후 내달 10일 안방 문수월드컵경기장으로 대구FC를 불러들여 다시 승리를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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