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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SNS에 불만 표출→2군행' LG 김진성, 자필 사과문 공개…"마운드서 좋은 모습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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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진성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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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NS를 통해 불만을 드러내 2군행 징계를 받은 LG 트윈스 투수 김진성이 자필 사과문을 통해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진성은 에이전시 그로윈 스포츠의 SNS 계정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김진성은 현재 SNS 계정을 탈퇴한 상태다.

먼저 김진성은 "지난 저의 SNS에 올린 글로 구단과 팬분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 3년간 LG에서 저는 구단과 코칭스태프 덕분에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면서 "저에게 많은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셨던 LG 팬분들 덕분에 정말 마운드에서 행복하게 공을 던졌던 것 같다"고 답했다.

자신의 잘못된 선택에 대해 사과했다. 김진성은 "LG에서의 선수 생활은 제 야구 인생에 감사한 기억뿐인데, 저의 순간적인 잘못된 생각과 판단으로 SNS에 불필요한 게시글을 올리며 구단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항상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분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전했다.

김진성은 "저는 지금도 LG를 좋아하고 항상 저에게 최고의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 또한 사랑한다. 앞으로 선수생활 하는동안 반성하고 감사한 마음을 항상 기억하며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언론에 나온 저에 대한 기사나 영상으로 많은 분들께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한다"라면서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글을 맺었다.

김진성은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3으로 앞선 8회 등판했다. 여기서 김진성은 2아웃을 잘 잡은 뒤 3루수 실책과 안타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유영찬을 마운드에 올렸고, 김진성은 한참 마운드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겨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때 김진성이 아웃을 하나 더 잡았다면 시즌 20홀드를 올릴 수 있었다.

다음날 김진성은 SNS를 통해 "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XX이었네"라며 불만으로 해석될 수 있는 글을 올렸다.

결국 2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김진성은 2군으로 내려갔다. 염경엽 감독은 구단 원칙에 따라 김진성을 2군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김진성은 8월 2일 울산 롯데전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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