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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韓 첫 메달 주인공은 사격 박하준-금지현…공기소총 10m 혼성 銀[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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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은 사격 대표팀의 박하준(24)-금지현(24)이었다.

박하준-금지현 조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결승에서 중국의 성리하오-황위팅 조에 12-16으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박하준-금지현 조는 앞서 열린 본선에서 28팀 중 2위를 차지해 결승에 올랐다. 박하준-금지현 조는 631.4점을 쏴 632.2점을 쏜 중국의 성 리하오-황 위팅 조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결승 경기는 남녀 선수가 한 발씩 쏴 합계 점수에서 앞선 팀이 2점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격발을 이어가며 최종적으로 16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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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현(왼쪽)과 박하준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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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준과 금지현은 결승전 첫 격발에서 사이좋게 10.3점을 쏴 합계 20.6을 기록했다. 합계 20.3에 그친 중국 조에 앞서 먼저 2점을 따냈다.

하지만 이어진 세 차례 격발에서 모두 밀리며 2-6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작전타임을 걸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작전타임 뒤 다섯 번째 격발에서 금지현이 다섯 차례 격발 중 가장 높은 10.5점을 쏘며 흐름을 반전시켰다. 박하준도 10.3점을 쏴 합계 20.8점을 기록, 중국에 0.1점차로 앞서며 2점을 확보해 4-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 했고 11번째 격발까지 박하준-금지현 조는 중국 조에 8-14로 밀렸다. 박하준-금지현 조는 이어진 두 차례 격발에서 모두 앞서며 12-14까지 추격했으나 14번째 격발에서 0.4점차로 밀리며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14번째 격발에서 박하준과 금지현은 합계 21.1점으로 좋은 점수를 냈으나 중국 조가 21.5점을 기록했다. 만점 21.8에서 불과 0.3점 부족한 점수이자 중국 조가 이날 결승 14차례 격발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박하준과 금지현은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2024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사격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얻었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1개에 그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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