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의 변재섭 감독이 이번 경인더비에 대한 각오을 밝혔다.

인천은 27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현재 인천은 5승 10무 9패(승점 25)로 9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두달여간 1승에 그쳤다. 계속되는 부진 속 조성환 전 감독이 물러났고, 변재섭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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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변재섭 감독대행은 “감독대행직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저도 적응하는 단계고 조금씩 더 신경쓰는 부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원FC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 같아 내심 걱정했는데, 오히려 선수들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똘똘 뭉치고 서로 소통했다. 괜한 걱정을 하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상대팀 서울은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를 두고 변재섭 감독대행은 “기사를 통해 접했다. 선수들에게도 말했다. 우리가 상대 분위기를 잘 활용해서 더 잘 뭉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과도 소통했다”라고 했다.

지난 5월 ‘물병투척’ 사태 이후 첫 경인더비다. 이날 인천팬들은 라이벌 서울을 꺾고자 하는 마음에 선수단 버스 맞이 응원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변재섭 감독대행은 “직전 경기 뒤돌아보면 너무 죄송스러웠다. 오늘 버스맞이 응원을 받으면서는 오늘 경기만큼은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서 팬들의 성원에 기쁨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다짐했다.

[도원(인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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