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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1세트 완패를 듀스까지 끌고 갔는데...배드민턴 김가은, 女 단식 16강 통한의 탈락 [올림픽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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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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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조용운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7위 김가은(삼성생명)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가은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8위 그레고리아 툰중(인도네시아)에게 1-2(4-21, 21-8, 21-23)로 패했다.

김가은은 조별예선에서 2승을 거두면서 어려움 없이 16강에 올랐다. 대회 첫 경기였던 조하니타 숄츠(남아프리카공화국) 상대로는 28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기선을 잡은 뒤 임한 두 번째 게임에서는 6점만 허용하며 완벽하게 이겼다.

두 번째 고진 웨이(말레이시아)와는 마지막 게임 듀스까지 가는 팽팽한 싸움이 이어졌다. 1차전과 달리 한 시간이 넘는 승부 끝에 2-1로 이기면서 토너먼트로 향했다.

김가은은 16강에서도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기본적인 랭킹에서도 10계단 가까이 앞선 툰중을 상대하는데 상당한 애를 먹었다. 시작부터 거의 일방적인 스코어로 벌어졌다. 상대의 좌우 깊숙하게 찌르는 공격에 김가은은 손을 대지 못했다.

상대 페이스에 휘말린 사이 2-11까지 급격히 벌어졌다. 흐름을 바꾸기 위해 공격적인 리시브도 해봤지만 계속해서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상대 공격을 네트 근처에서 받아내는 것도 버거워한 김가은은 결국 1게임을 4-21로 크게 패했다.

2게임부터 흐름이 달랐다. 김가은은 시작부터 4점을 내리 따내면서 리드하는 양상을 만들었다. 상대 공격이 눈에 익었는지 풋워크가 확실하게 따라가는 그림이었다. 이번에는 상대를 4점에 묶어두고 11점 고지를 먼저 밟으면서 1게임에서의 아쉬움을 확실하게 떨쳐나갔다.

이번에는 반대로 상대에게 8점만 허용한 채 21점을 먼저 찍으면서 동률을 만들었다. 자신감이 붙은 김가은은 차분하게 숨을 고르고 3게임에 들어갔다. 마지막 게임이다보니 서로 점수를 주고받는 승부를 펼쳤다. 툰중에게 네트 플레이를 걸면서 이득을 봤고,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나갔다. 이번 게임에서는 김가은이 먼저 11점을 밟았다.

뒷심 싸움이 시작됐다. 상대에 내리 실점해 12-14로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내 14-14로 만드는 힘을 발휘했다. 계속되던 접전에서 김가은이 절묘한 네트 플레이로 17-16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좌우 크게크게 공격하는 툰중에게 흔들리면서 한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게 진행됐다. 김가은은 마지막까지 몸을 날리면서 좋은 수비를 펼쳤고 20-20 듀스로 접어들었다. 상대 공격을 지속해서 막아낸 김가은의 수비에 박수가 쏟아졌으나 매치 포인트를허용한 뒤 마지막 수비가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3회 연속 '노골드'에 그치고 있는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 혼성 복식 종목에선 은메달을 확보해놓았다. 김원호-정나은 조와 채유정-서승재 조가 나란히 8강을 통과하고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에서 지난달 31일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세계 랭킹 53위 치쉐페이(프랑스)에 2-0(21-5, 21-7)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조별 예선 2승 무패로 16강에 진출했는데 1번 시드를 받아 부전승으로 8강에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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