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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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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수입 0원, 이혼 강요했다" 정재용, 집 없이 단칸방서 생활…딸과도 생이별 ('꽃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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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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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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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 정재용이 이혼을 후회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DJ DOC 정재용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2018년 19세 연하인 걸그룹 아이시어 멤버 출신 이선아와 결혼해 2019년 딸 연지를 얻었던 정재용. 그러나 결혼 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한 그는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기도 있었고, 경제적으로 활동이 없어지다 보니까 자격지심에 이혼을 강요했던 것 같다. 이혼을 하게 된 건 온전히 제 탓”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창열이가 이혼을 울면서 말렸다. 자존심을 내세우면 안 됐는데 생활 여건이 많이 어려워지면서 연지 엄마한테 잘못을 많이 했다. 말실수인 줄 모르고 제 마음 전달을 이혼하자 쪽으로 계속 표현했으니까”라며 “표현이 잘못됐다. 대화를 할 때 신중하지 못하게 아내한테 결론만 얘기했다”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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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용은 현재 소속사 사무실 방 한 칸에서 생활 중이었다. 이혼 후에도 웨딩 사진, 냉장고, 에어컨 등 신혼집에서 쓰던 물건 등을 정리하지도 못했다. 그는 “아직까지 수입이 없다. 지출만 있다”며 회사에서 생활비 지원을 받고 있다고 생활고를 털어놨다.

경제적 상황이 나빠진 이유에 대해 정재용은 “내가 돈을 모아놓지 못하고 생기는 대로 지출을 하거나 썼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거에 돈 쓰는 걸 안 아까워했던 것 같다”며 “오른쪽 폐가 80% 망가져 있다. 호흡이 안 되더라. 그 후에 라디오 스케줄을 하는데 말 몇 마디만 하면 숨이 안 쉬어졌다. ‘돈이야 또 벌면 되지. 언제든 공연을 같이 하면 되지’라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재용은 딸 연지와 2년째 만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그는 “처음에 딸을 제가 키워 보려고 했다. 갈 데가 강릉밖에 없었다. 엄마도 거기에 계시고 누나에게 도움도 받고 싶었는데 20일 동안 딸과 지내보니 딸이 분리 불안이 심하더라. 엄마가 돌봐주는 게 낫지 않나 싶어서 지금은 엄마가 키우고 있다”며 “마음도 많이 힘들었지만 고정적인 수입이 전혀 없었다. 그거에 자신감이 많이 결여 됐다. 봐도 될까 싶은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정재용은 딸을 향한 그리움에 알코올 의존증도 생겼다고 고백했다. 소주 3병에 하루 한 갑 흡연까지 했다. 정재용은 빈 소주병을 들고 근처 편의점에 가서 돈으로 교환했고, 1400원으로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려고 했지만 400원이 부족해 외상을 했다. 생활고에 집에 있던 값비싼 물건과 결혼반지까지 팔았다고 했다.

이후 박선주를 만난 정재용은 이혼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연지 엄마도 다시 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방송 말미 정재용은 연지 엄마와 2년 만의 만남을 예고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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